가난한 나라에서 돈을 벌기 위하여 우리나라에 찿아온 이들은 참으로 사연들이 많다.
주로 만나는 사람들이 방글라데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글을 쓰고자 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 공장을 자주 옮기는 것은 그들의 습관화 된 현실이다.
어느공장에서 조금만 더 준다고 하면 인정 사정 없이 옮기는 이들이 태반이다.
그래서 골탕을 먹는 공장들도 많다.
한번은 인건비를 못 받은 사람이 돈을 받아 달라고 요청을 해서 전화를 했더니
사장이 방방뜨는 것이다.
한달 일을 하고 도망을 갔는데, 나는 공장을 어떻게 돌리라고 그런 무책임한 사람에게
돈을 줄수 있느냐? 하면서 오히려 나에게 화를 내는 사람도 있었다.
그친구에게 나는 차근차근 설명을 해 주면서 월급 못 받은 일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하지만 그 공장의 사정을 이해하고 미리 그만 두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순리라고
이야기를 해준다. 그러면 그친구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

어떤친구는 월급을 못 받아서 그만 두겠다고 이야기 한다.
나는 여러가지를 물어보고 이야기한다. 공장의 사정이 안좋을 때에는 한국사람도 월급을
못 받는다. 그러니 공장 사정이 좋아질때까지 기다리라고 이야기를 한다.
지금 그친구는 일이 밀려서 야간일을 하면서 밀린 임금을 받고 있다.

요사이 중소기업들은 경기가 아주 안좋다. 그래서 취업자 수를 줄인다.
실업자들도 늘어 가고 있다.\'코리안 드림\' 은 그들에게 실망을 안겨 주고 있다.
인건비도 치솟다가 이제는 내리고 있다.
한공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인정받은 사람은 그댓가를 지불받고 있다.
한국의 아가씨도 만나서 결혼한 친구도 있다.
성실한 사람은 어딜가나 환영받고 대접을 받는다.

대부분의 외국인 노동자들은 컨테이너 집에서 힘들게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기숙사를 깨끗하게 만들고 안락한 생활시설을 갖춘 공장도 있다.
어떤 공장은 방마다 소형 에어컨을 달아주고 인건비도 충분히 주는 공장도 있다.

아직 돈을 많이 못 벌어서 돌아갈수 없다는 불법 취업자들도 많다.
우리나라의 외국노동자 법이 하도 자주 바뀌니까 버팅겨 보자는 사람도 많다.
나에게 질문한다. 대통령이 바뀌면 또 법이 바뀌는 것이 아니냐고...
참으로 부끄러운 현실이다. 국회에서 새법이 만들어 졌으므로 불법 취업자는 추방 될
것이라고 해도 그들은 믿지 않는다. 우리나라 법이 고무줄법이 되었으니 할 말이 없다.

그글을 만나면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으려고 한다.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또 우리의 현실을 설명해 준다.
나는 당신들을 도와 주는 사람들이다.힘들고 어려울때 이야기 하라고 한다.
그들이 가장 감사하는 것은 병원을 같이가서 통역을 하고, 싼값에 치료를 해 주는 것이다.

나그네를 잘 대접하라는 성경 말씀이 생각난다.
그들도 우리의 좋은 이웃이 되었으면 좋겠다.

* 사랑방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9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