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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 어유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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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유성 작성일08-03-09 05:49 조회1,6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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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랑방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2008년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듯 하였는데 벌써 3월하고도 첫주가 지났습니다. 오늘따라 무척 따스한 날씨였습니다. 독일같지 않은 밝은 햇살도 가득하였구요. 한국의 따스한 봄날을 느끼게 하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저는 변함없이 도서관에 있어야만 했습니다. 조만간 저도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공원을 편안히 거닐 수 있는 시간이 오겠지요. 그곳이 포천의 수목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동안 모두 평안하셨는지요. 저는 지난 해 9월에 시작된 첫 학기가 끝나고 이제 4월에 시작될 두번 째 학기를 기다리면서 밀린 과제들을 정리하고 있답니다.
뒤돌아보면 새해를 맞이할 때 많은 염려를 안고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들은 새해의 시작과 함께 사라져 버렸답니다. 공부와 관련했던 여러가지 어려움들이 이젠 정리되었고 매일 대학 도서관에 오가는 것으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아직은 저를 많이 생각하시는것으로 여깁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ㅎㅎㅎ
또 감사한 것이 있습니다. 이달 말쯤엔 시내쪽으로 이사할 계획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처음 빌레펠트로 이사 올 때 집 구하기가 어려워서 우선 비어있는 집을 구하다 보니 다시 이사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새로 옮기는 집은 지금보다 조금 저렴하면서도 빌레펠트 중앙역과 지하철 역에서 가까워 생활하기에 편리할 것 같습니다. 다만 성준이가 학교에 가기 위해선 종전보다 15분 정도 일찍 집을 나서야 하는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집 근처에 한국인 친구가 살아서 그래도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는 가 봅니다. 그리고 그동안 학교친구들과 정이 들어서 전학하고 싶지는 않다고 하네요.
축구는 여전히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 다리가 많이 아파서 한달 정도 연습에 참가하지 못한 까닭에 요즘은 한동안 시합에 출전하질 못하고 있습니다.
마북에서 빌레펠트로 이사올 때는 성준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염려했었는데 고맙게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분위기도 좋아서 아이가 생활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답니다. 이번 부활주일엔 성준이가 이곳 교회에서 입교예식에 참가하게 됩니다.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북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 성민이는 어려움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올 2월에 있었던 인근 도시의 독일 청소년 피아노 대회에 참가하여 좋은 성적을 얻었고, 3월 중순엔 Hessen 주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은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사랑방 가족들의 기도때문이라 생각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몇일 전에 전화통화를 하였는데 이발을 제대로 하질 못해서 거의 장발 수준으로 지내는것으로 압니다. 조만간 한번 다녀가야 할까봅니다. 독일 가정에서 돌본지가 6개월 정도가 넘었으니 지금쯤은 부모로서 다녀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최근에 권혁신 목사님이 독일을 방문하면서 저희 집에 장기 투숙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 베를린을 중심으로 공동체를 방문하고 오셨더군요. 참 유익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저희 한인교회에서 북한 선교에 대한 특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공부하는 유학생들에겐 많은 도전이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함께 있으면서 한국교회에 대한 염려와 희망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참 좋습니다.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교회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올 봄에도 사랑방 교회에 푸르른 소망의 소식들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특히 공동체 식구들 중에는 정회원이 되는 가족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조금씩 열매맺어 가는 공동체의 모습이 더욱 감사하게 여겨집니다.
독일에 나와 있는지가 2년을 넘으면서 이젠 사랑방 교회의 흙냄새가 무척 그리워집니다.
가능하면 이번 여름방학 때는 잠시 다녀갈 계획을 세워봅니다. 저희 식구 모두가 다녀갈 수는 없겠지만요… 내년 9월까지 제출해야하는 논문 준비 때문에라도 한번은 다녀가야 할 것 같습니다. 속히 뵐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요.
목사님과 모든 사랑방 가족들에게 평안이 넘치시기를 소망하면서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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