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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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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유성 작성일07-12-14 22:21 조회1,752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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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의 주말을 보내면서 목사님과 모든 공동체 식구들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참 오랜만인것 같습니다. 그동안 생활하던 Marburg을 떠나 지난 9월 19일 Bielefeldf로 이사를 했답니다. 그곳에는 독일에서 가장 오랜 Diakonie 시설이 있어서 제겐 의미있는 곳이랍니다.
독일의Diakonie에 대해 잠시 설명을 드리면 교회부서중의 하나인 사회부의 역할을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줄 압니다. 다만 사회부의 성격에 보다 다양한 방법과 역할 그리고 무엇보다고 많은 복지시설들을 사회기관들과 함께 종합적이고 유기적으로 운영하는 곳이라고 우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독일의 Diakonie역사는 200년 가까이 되는 만큼 저로서는 이들의 경험과 현재의 노력들이 매우 의미있게 여겨진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은 이들 시설과 함께하는 Bethel신학대학이랍니다.
저는 지금 이곳에서 Diakonie 경영자 과정을 다니고 있습니다.
다행히 좋은 교수님을 만나서 이런저런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시간이 주어지는만큼 이곳에 머물다가 돌아갈 계획입니다.

오늘 인터넷을 통해서 멋쟁이 아이들의 종강발표회를 가족들과 함께 보았습니다. 보고싶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성준이가 보면서 아이들을 많이 그리워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화요일 축구연습하다가 얼굴을 다쳐서 퉁퉁부은 얼굴을 하면서도 무척 재미있게 웃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지금 성민이는 예전에 살던 Marburg에서 독일 가정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고맙게도 그 독일 친구는 저대신 부모의 역할은 물론, 성민이의 음악과련 모든 부분을 도와주는 역할까지 도맡아 주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성민이는 많은 부분 재정적인 도움까지 받고 있는셈이지요. 성민이는 아마도 내년초에 음대에 시험을 치루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내는 그동안 이사후에 이런저런 일로 피로가 쌓였는지 급기야 몇일 동안 몸이 아파 고생을 하였습니다만 지금은 다시 건강한 모습이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여러가지 많은 생각을 가지고 독일로 날아왔는데 현실과 이상이 함께 존재하는 곳은 없는 듯 합니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독일도 계속되는 미래에 대한 염려와 극복을 위한 시도, 시행착오들로 인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사람사는 동네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이곳에도 있는듯 합니다.
최근에 이런저런 고국의 소식을 접하면서 마음 답답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떠나있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할 수 없는 아픔이 겹쳐치면서 저를 더 힘들게 하는군요. 그곳에서 직접 보면서 감내해야하는 식구들에 비하면 덜하겠지만 말입니다.
다만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들을 이미 독일과 유럽의 교회들이 겪었고, 그것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우리의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곳에 머물고 있지만 마냥 이대로 있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기도해주십시요. 앞으로의 시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몇일 사이에 생각지 못한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다시금 하나님의 생각하심을 듣고자 합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면 기뻐하는 이 한주간을 보내면서 이곳에서의 저의 생활도 새롭게 되어지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눈내린 사랑방마당의 모습을 보면서 참 부러웠습니다. 아직 이곳은 눈이 없답니다.
남부 독일과 달리 이곳은 북대서양의 영향 때문인지 눈이 잘 내리지 않는답니다. 성탄절 밤에 눈이 내린다면 참 좋을터인데…
처음 사랑방에서 부임설교 하던 날 내린 첫눈이 생각납니다…
벌써 한해가 다 지나갔네요. 공동체 식구 모두에게도 많은 계획들이 있을줄로 압니다. 건강과 함께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모두의 마음에 감사함이 가득한 그런 한해의 마무리와 시작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공동체 모든 식구들에게 안부를 전하면서 이만....

새로운 주소를 알려드립니다.
Auf der Horst 15A
33719 Bielefeld in Germany
(0)521-1249453

댓글목록

김영희님의 댓글

김영희 작성일

모두 평안하시죠  성민이가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어  귀국연주회를 하는 상상이되네요.

정혜정님의 댓글

정혜정 작성일

장 사모님이랑 다 보고싶네요. 이제 아프지 마시고 힘내세요. 샬롬!

강춘자님의 댓글

강춘자 작성일

목사님 2008년가족 모두건강하고, 하나님나라를 확장되는 일에 더 많은것으로  준비되는 한해되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