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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만남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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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연섭 작성일07-10-21 18:39 조회1,620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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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만남 속에서

오늘을 같이 살아가야하는 우리들입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들입니다. 바쁜 시간들이 우리를 하나 되지 못하게 하는 마귀와도 같습니다.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참 평안과 기쁨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을 누리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우리가 아닐까요?

일 년이 지난 만남은 많은 이야기시간이 필요 했습니다. 더욱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고, 우리의 사는 모습을 넉넉하게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고, 저는 시간의 흐름 속에 파 묻혀서 만나 뵐 분들을 다 뵙지
못하고 떠나 왔습니다. 내년에는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대화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사랑방교회의 새로운 지체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주일 예배에 세례를 받으시는 분들을 보고 마음의 깊은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한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를 제가 체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방교회가 좁게 느껴지는 감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이었습니다. 끈끈하게 흐르는 주님의 사랑과 아무 말 없이 묵묵히 섬기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오늘의 사랑방교회는 섬기는 분들에 의하여 세워져 온 줄로 압니다.
이번에도 저는 제가 섬겨야 할 분들에게서 섬김을 받았습니다.
그 사랑은 이곳에 와서 더 많은 사람들을 섬길 수 있는 힘이 된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만난 기쁨이 있습니다.
군대에 가서 더욱 미더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질병과 싸우시는 장모님과 어머님이 마음에 짐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특히 어머니는 마지막으로 뵙는 것 같아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 할 수가 없었습니다. 만나고 헤어짐이 우리의 인생이거늘 어느 누가 누구를 원망할 수가 있겠습니까?
주님의 손에 의탁할 뿐이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높은 습도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내 집처럼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온 묵따가차의 숙소는 아내를 바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추웠던 며칠간이 순식간에 잊혔습니다.
저의 체감온도는 이 나라 기후인 섭씨30도에 맞춰져 있어서 27도의 날씨가 약간 춥게
느껴졌습니다. 내일부터 깊은 우물을 파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11월 1일부터 진행되는 농업훈련원 개강을 위해서 준비를 해야 합니다. 농장의 식구들은 제가 돌아오기를 몹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짧은 만남 속에서 쉼과 만남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일일이 감사의 소식을 드리지 못합니다.
주님의 사랑 가운데 서로 교통하심을 간구합니다.
방글라데시에서 윤연섭 이양숙 드립니다.

댓글목록

고유진님의 댓글

고유진 작성일

잘 도착하셨어요. 많은 이야기 나누지 못했지만 잠시 나누는 담소가 은혜가 되었습니다. 건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정혜정님의 댓글

정혜정 작성일

얼굴을 마주해도, 글로 만나도 반가운건 식구이기 때문인 것같네요. 건강챙기시고 힘내셔요.!

최순남님의 댓글

최순남 작성일

늦게 나마 글로 인사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윤집사님 이집사님 늘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함께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강춘자님의 댓글

강춘자 작성일

묵따가차에서의 바쁜일상으로 돌아가셨네요...잘 지내시구요..건강꼭 챙기세요!!!

김완우님의 댓글

김완우 작성일

내년쯤 다시 뵐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최화선님의 댓글

최화선 작성일

건강하시지요.이향숙집사님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야하는데 늘 주님안에서 만남이 계속되지요 기도할께요 힘내시고 주님의 위로와 평안이 항상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