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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교회가 그리운 대환이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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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채영대 작성일07-08-20 01:52 조회1,699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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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너무나 보고 싶습니다.
어제 저녁엔 실시간으로 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인터넷으로.
공동체 생활이며, 수요예배, 주일예배 인터넷으로 볼 때마다 너무 그곳에 있고 싶습니다.
저희 가족은 동영상으로 지체들을 보지만 여러분은 저희를 볼 수 없으시죠?

저희는 사막 위에 삽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원래는 사막이었지만 사람들이 손이 많이 닿아 도시가 된 곳 아리조나에 있습니다. 이곳은 여름이 아주 길고 햇빛이 따갑습니다. 5월부터 기온이 40도가 넘는 여름이 시작되고 그 여름은 9월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대신 겨울이 따뜻해서 겨울철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저희는 덥기로 악명높은 아리조나 피닉스, 여름의 한가운데서만 살다 가게 됩니다. 하지만 실내로만 들어가면 어디든 냉방이 잘되어 있어서 아주 힘들지는 않습니다. 사막이라 삭막할 줄 알았더니 오히려 사방에 꽂들이 만발해 있습니다. 처음 보는 꽂나무들 구경하는 재미가 꽤 있답니다.

저희는 이곳에 잘 적응해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햇빛이 너무 따가워서 괴롭다는데 저는 등이 따뜻한게 좋더라구요. 멀지 않은 곳에 한국슈퍼도 있고 주변에 조금만 차를 몰고 가면 온갖 마켓들이 다 있어서 지내는 건 아주 편합니다. 집에서 5분 거리에 한국교회가 있어서 주일엔 온가족이 예배드리러 갑니다. 그 이름도 <사랑의 공동체 교회>.
교인 수가 아주 적지만 서로 가족같이 지내는 모습이 좋아보이는 교회입니다. 교회 식구들이 여러 모로 도와주시고 마음도 써주셔서 감사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교회가 가까워서 저는 화요일 저녁에 있는 성경공부도 하고, 금요일 저녁에 있는 찬양기도회도 갑니다. 처음이라 아이들이나, 저희 부부나 모두 어색하고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사랑방교회에서 다년간 훈련된 사회성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오전 3시간은 영어를 배우러 다녀오고 오후엔 아파트 길 건너에 있는 YMCA에 가서 농구도 하고, 운동도 하고, 포켓볼도 칩니다. 남은 시간엔 숙제도 하고 영화도 보고 싸움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저는 8살자리 여자 아이와 그 아이의 할머니와 가끔 놉니다. 물론 그들은 미국인이지요.
가튼 아파트에 사는 이웃이구요. 말을 못 알아들을 땐 웃음으로 때우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데, 그러면서 느끼는 것은 사는 방식이 달라도 사람은 같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지내면서 차이보다는 같음을 많이 느끼고 가고 싶습니다.

너무 많이 교회가 그립고 무림리 가족들이 보고 싶습니다.
한국 무더위가 한참이라는데 건강 조심하시고 잘 지내세요.
또 연락드릴께요.

댓글목록

강춘자님의 댓글

강춘자 작성일

집사님가족  빨랑 보고싶네요 ..특별히 지영집사는 더많이 그립구요..좋은 시간 보내세요..

이재신님의 댓글

이재신 작성일

아! 보고 싶어라~ 잘 지내고 있으리라 믿고 있었는데 역시나! 하하... 장지영집사 없어서 무림댁들 마음이 많이 허전합니다. 다시 만날 날이 빨리 오기를...

고유진님의 댓글

고유진 작성일

소식 궁금했는데... 재미있게 보내고 오세요

정혜정님의 댓글

정혜정 작성일

알콩달콩 지내는것 같으네요. 그 눈 웃음 미국서도 무지하게 잘 통하나 보내요.좋은 날들 되세요!

지다원님의 댓글

지다원 작성일

싸움도하며가...와닿는군요...ㅎ

윤경옥님의 댓글

윤경옥 작성일

독서룸 잘 이용하고 있고요~  넘 보고싶어요^^ 지환! 대환! 꼭 생일전에 돌아오렴. 멋진 파티를 하자꾸나.  장지영집사님! 피부 미남님! 쫘악 누리고 오세용^0^

임진숙님의 댓글

임진숙 작성일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소식을 보니 더 반갑네. 많이 보고 싶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다 와.

정승희님의 댓글

정승희 작성일

...허전합니다.....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