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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봄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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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주현 작성일06-09-23 23:53 조회1,2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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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식구들 모두들 안녕하신지요?
체육대회 사진이 정말 정겹게 느껴집니다. 여기 호주는 이제 점점 더워지고 있고 봄이라고 하는데 여름같이 덥습니다. 저는 5월달부터 시드니로 내려와서 지내고 있습니다. 갑자기 시드니로 오는 바람에 기대했던 브루스, 트리샤 선생님과의 만남도 좀 지연이 되었습니다. 한달전에 이곳에 온 늘푸른의 원혁이 형제는 호주의 중앙의 사막지대에 위치한 울룰루라는 곳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와 연락도 없이 왔다가 호주에 온 첫날 시드니 시내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참 세상도 좁더라구요. 낯선 환경에서 저보다도 더 많이 배우고 경험할거라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곳에 온후로 교회사역은 잠시 쉬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있는 한인교회에서 사역하기로 했다가 부담이 되어서 취소했는데 제가 잘못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대신 호주교회도 나가면서 다른 나라의 친구들도 만났고, 특별히 아시아 선교에 중점을 두고 있는 교회여서 많은 것들을 배울수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호주에서 한인 타운이 형성된 곳입니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생활하는데 (특별히 한국음식을 구하기가 ) 편리한 점이 있습니다. 호주까지 와서 한인타운에 산다는 것이 처음에는 내키지가 않았었는데 새벽기도때 이곳을 위해 기도하는데 눈물이 나고 이땅이 거룩한 땅이 되는 것을 마음에 그리게 되었습니다. 이땅을 밟는 사람마다 변화되기를 위해서 기도하는데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이땅에 있는 많은 방황하는 젊은이들이 주님께로 돌아오기를 함께 기도해 주세요.
저는 또한 요즘 양로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주로 하는 일은 할머니, 할아버지 방을 청소하고 필요로 하는 것들을 도와드리는 일입니다. 노인분들이 모두들 친절하시고 따뜻하셔서 오히려 사랑을 받으면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방에 진열되어 있는 사진보고 여쭤보면 기다렸다는 듯이 말씀하시면서 스토리가 끊어지지 않으시구요, 덕분에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되는데 저도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분들의 삶을 보고 있으면 나 자신도 느긋해지는 느낌입니다. 연세도 많이 드셨기 때문에 어제 얘기 나누던 분이 오늘 돌아가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엔 생활비와 학비를 벌기 위해 시작했던 양로원 일이 그 이상의 것들을 가르쳐주고 있어서 감사할 뿐입니다.
끝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가을을 여기선 볼수 없어서 너무나 아쉽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길 바라고, 주님안에서 늘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시드니에서.. 김주현 전도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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