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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해양선교회 2006년 1월 기도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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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효종 작성일06-01-18 23:55 조회1,502회 댓글1건

본문

‘선원들과 함께’ 노효종 선교사 2006년 1월 기도편지

2002년 10월 선원 형제들과 만나기 시작해서 벌써 2006년 새해가 되었습니다.
3등 항해사로 만났던 형제는 2등 항해사, 2등 항해사는 1등 항해사로 1등 항해사로 만났던 형제 중에는 견선장으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교회를 전혀 다녀 보지 않은 1등 항해사로 진급한 형제가 “목사님 제가 선장이 될 때까지 계속 배에 오셔야합니다” 라고 말해서 저를 감동시켰습니다.(이 형제가 2등 항해사 시절에 상륙을 나가서 식당에서 자기들끼리 맥주를 먹다가 갑자기 목사님의 사업?을 위해서 하면서 건배를 해서 저를 감동 시켰습니다.)

선원들과 깊은 교제를 갖게 되면서 어떻게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를 소개 할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얼마 전 도시 빈민들과 일생을 살았던 古제정구의원에 대한 글을 읽었습니다.
도시 빈민들의 지도자와 대변자 역할을 했던 그분의 제 1원칙이 ‘프로젝트는 하지 않고 그들과 같이 산다.‘라고 했습니다.
중보기도 요청
+내가 하나님을 목말라하는 그 심정으로 선원들과 함께 살 수 있도록.

표준새번역성경은 목차에서부터 계시록 22장21절 끝까지 1588페이지입니다.
정00 기관장님은 선원들이 성경통독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나이 든 선원들 중에는 성경의 글씨가 작아서 일기가 쉽지 않다며 바쁜 선상생활 틈틈이 표준새번역 성경 1588페이지를 스켄하여, 그것도 뒷장이 지저분하게 나오지 않도록 하여 cd로 컴퓨터 화면에서 큰 글씨로 성경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습니다.
+현재 47명의 선원들이 성경말씀을 통독하고 있고 두 번째 통독을 시작한 선원도 있습니다. 말씀을 통해서 주님을 만나는 역사가 나타나기를 기도해주십시오.

하봉근 실습항해사 - 전혀 교회에 가보지 않은 형제로 지난 6개월간 선박실습을 마치고 하선 하게 되었습니다. 진지하게 성경읽기를 권했습니다. “목사님 성경 꼭 주십시오” 했습니다. 성경을 주면서 같이 손을 잡고 간절히 기도했더니 크게 ‘아멘’을 하면서 헤어지는 인사로 “목사님 한 번 안아 주십시오” 했습니다.
+주님께서 하봉근 형제의 목마름을 말씀으로 채워주시고 참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그리고 계속 연락하여 신앙의 돌봄이 있도록.

천민승 3등항해사 - 철저한 불교신자로 교회와 기독교 신자들을 몹시 싫어했던 형제입니다. 매 항차 목사인 저를 꼭 기다리며 4개월 전 성경통독하기로 하여 현재 이해가 잘 안간 다고 하면서도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9개월 동안의 승선을 마치고 14일 부산에서 하선 하여 휴가를 가게 됩니다. 집안에 아주 복잡한 일이 있어 마음에 근심이 있습니다.
같이 기도하자고 했을 때 두 손으로 저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기도를 마칠 때 간절한 목소리로 ‘아멘’했습니다.
+그 아멘이 주님 앞에서 일평생 동안 사랑하는 형제의 고백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00 실습항해사 자매는- 선박실습 중 인간관계에서 깊은 상처를 받고 괴로워하며 상대방에 대한 미움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전혀 교회를 다녀 본 경험이 없지만 목사인 저를 기다렸다고 하면서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음을 열고 이야기 하는 가운데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죽도록 미워하는 가운데 자기 자신이 망가지고 있음도 함께 깨닫게 되었습니다.
+받은 상처와 인간관계에서의 혼돈이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와 참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2006년부터는 저는 항구에 정박하는 선박 외에 공해상에 항해하는 선박으로 조그마한 통선을 타고 나가서 선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6개월에서 9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육상에 상륙을 하지 못하는 선원들은 더욱더 사람이 그리운 분들입니다. 주님의 평강과 구원이 선원들에게 전해지기를 기도합니다.
+달리는 선박에 접근하고 승선하는 가운데 주님께서 보호하여 주시고 주님이 함께하시는 만남이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11월에 요청한 중보기도에 주님께서 응답을 주셨습니다.)

“선원들과 함께” 2005년 11월 기도편지와 응답
최근에는 배들이 늦은 오후와 밤에 많이 들어왔습니다.
몸은 조금 피곤하지만 밤의 조용한 시간 덕분에 선원들과 깊은 만남과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달에는 승선중인 선원과 가족들에게 어려운 일이 많았습니다. 선원들이 육상에 같이 있었으면 당연히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같이 할 수 없고, 큰 일 을 당하면 당황해 할 아내나 자녀들을 생각하며 어려워하는 선원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최연실 형제는 휴가 중에 아버님이 암으로 수술 받고 병원을 옮기는 도중에 고속도로를 달리는 엠브런스 안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님과 두 남동생을 남겨 두고, 아버님이 하시던 사업 정리를 어머님께 맡기고, 마음을 정리 할 시간도 없이 휴가가 끝나 다시 승선했습니다. 아버님을 갑자기 잃은 충격으로 몹시 힘들어 하고 있는 연실 형제와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연실 형제와 가정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연실형제 어머님께서 맡았던 아버님이 남기신 사업의 재정 정리가 잘 되었고 어머님께서도 직장을 구하셨으며 연실 형제의 마음도 회복되어 정상적인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 강 선장님은 얼마 전 늑막염으로 싱가폴에서 하선을 하여 얼마동안 병원에서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건강을 회복했지만 좋아하던 술 담배를 끊어야 했습니다.
몇 항차 술 담배를 하지 않으면서 좋아 하셨는데, 늦은 밤 선장님 방에 갔더니 몹시 힘든 모습으로 잠을 잘 수가 없다며 몇 술을 드시고 힘들어 하고 있었습니다.
중학교에 다니는 딸이 환청과 기억 상실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장 집으로 갈 수도 없는 처지가 선장님에게는 너무도 큰 아픔이었습니다. 긴 시간 이야기를 듣고 문 앞에서 서서 선장님과 두 손을 잡고 간절한 마음으로 민정이를 위해 기도를 했습니다.
(민정이는 많이 안정되어 의학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으며 선장님께서 승선 중인 선박에 생긴 문제 때문에 뜻하지 않은 휴가를 얻게 되어 딸 민정이와 같이 지내다가 미국노선에 다시 승선하셨습니다.)

+ 이 기관장님은 지금 미국노선 선박에 항해중이라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갑자기 기관장님 안부가 궁금하여 사모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힘이 없이 전화를 받으신 사모님이 전하는 안부인사가 끝나기도 전에 목사님 “저희 딸 찬주가 가슴에 염증이 생겼는데 의사 선생님이 일단 염증제거를 하고 있는데 너무 너무 고통스러워합니다. 기도해 주세요.”
전화기를 꼭 잡고 사모님과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찬주를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이 기관장님의 사모님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 주시어 찬주가 다 나았다고 하면서 기뻐하셨습니다.)

+ 김 선장님은 큰 목소리에 비해 남을 깊이 생각하시는 분으로 태국 노선으로 옮겨서 1년 이상 싱가폴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 방콕 항구에 정박 중인 김 선장님을 만났습니다. 신자는 아니지만 김 선장님은 성경을 통독하기로 했습니다.
며칠 전 김 선장님이 다시 싱가폴 노선으로 오시게 되었는데 사모님과의 전화 내용이 심각했습니다. 군에 입대한 아들 정배가 허리 디스크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운전 중에 들은 전화 내용이지만, 당장 가서 도와주지 못하는 선장님의 안타까운 마음을 옆에 앉으신 선장님의 숨소리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운전대를 잡고 간절한 마음으로 정배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정배는 군의관의 재진단 결과 디스크로 판정되어 모든 훈련에서 제외되어 군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기로 하였습니다.)

+ 그동안 선원들과 만나면서 나누었던 삶의 문제들을 말씀 안에서 해결 하도록 하나님께서 선원들이 성경을 통독 할 마음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성경통독이 진행 되는 동안에 기도의 강한 지원이 없이는 어려움이 많아 성경말씀을 통독하는 선원형제들의 이름을 보내드립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십시오.
(2006년 1월 현재 41명의 선원들이 성경통독을 하고 있습니다.)


2006년 1월 15일 싱가폴해양선교회 노효종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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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훈님의 댓글

오승훈 작성일

목사님의 기도제목은 하나님께서 다  듣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기도할께요. 목사님 하나 하나 포도에 열매가 주렁 주렁  달리는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