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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차'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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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견호 작성일04-09-02 15:28 조회2,930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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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만드는 얘기를 좀 할까 합니다 ^^:

다도나 좋은 차 고르기 같은 것은 민들레울 안주인이셨던 다린이 엄마나 멋들어진 수염의 다린이 아빠가 잘 아시겠지만 \'꽃차\' 만들기는 저도 좀 얘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적어보고자 합니다

\'차\'라고 하는 것은 쉽게 풀어서 말하자면 물을 좀 고급스럽게 마시기 정도로 이해 할 수 있겠지요(다도를 아시는 분들이 들으면 버럭 화를 내겠지만 ㅜㅜ)

차는 기본적으로 차나무에서 따내는 잎으로 만들지만 꽃차는,
저희 주변에 흔하디 흔한 야생화를 이용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아는 게 많지는 않으니 세가지만 말할께요.

\'국화차\'
가을에 주변에서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노랗고 작은 들국화(공식적인 이름은 \'감국\' 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달큰한 맛이 난다고 해서 달 감 자를 써서 감국이라고 한다더군요)를 채집하면 됩니다.

일단, 들국화를 땁니다.
활짝 핀 녀석들 보다는 작은 봉오리를 따는 게 좋습니다. 활짝 핀 녀석들로 차를 만들면 달콤한 맛보다는 아주 쓴 맛이 강해집니다)

이단, 따온 국화를 살짝 져냅니다.
삶아내는게 절대 아닙니다. 삶아내면 맛이며 향이며``` 모두 달아납니다.

삼단, 살짝 쪄낸 국화를 잘 말립니다.

사단, 말린 국화를 좋은 차 단지에 담아둡니다.

오단, 마시면 됩니다.
마실 때는 몇개만 넣으면 됩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역시 쓴맛이 강해집니다. 또````
물의 온도는 커피마시듯 팔팔 끓어 오르는 온도가 아닌 약간 식혀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의 적당한 온도는```` 잘 모르겠네요 ^^: 제가 숫자에 약해서``` 아마도 70-80도 정도가 적당하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칡꽃차\'
여름 부터 피어나던 칡꽃이 요즘 천천히 지고 있습니다. 조금 서두르시면 겨우내 마시기에 충분한 차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칡은 원래 위를 다스리고 또 알레르기를 다스리는데도 사용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만드는 법은 위와 같습니다.

칡은 콩하고 친척입니다. 얼핏 보면 등꽃하고도 닮았습니다. 등꽃도 콩하고 친척이니 비슷 할 수 밖에요``` ^^:
칡꽃은 보랏빛이고 등꽃처럼 줄줄이 조롱조롱 달려있습니다. 향?
아주 진하고 달콤합니다.
역시 채집해서 살짝 쪄내고 말려서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조금 전에 근처에서 칡꽃을 땃습니다. 맛?
맛은 장담을 못하겠습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만드는 거거든요 ㅠㅠ

\'인동차\'
인동초라고 들어보셨나요? 덩쿨성 식물이고 다른 말로는 금은화라고도 합니다.
꽃이 필 때는 우유빛 순백색으로 피었다가 질 때는 금색으로 지거든요. 그래서 금은화라고 하구요.
원래는 한방에서 해열제, 혹은 피부질환에 썼다고 알고 있습니다.
꽃이 피는 시기는 늦봄입니다. 하니 지금은 꽃을 볼 수 없지요. ㅠㅠ

만드는 법은 국화차와 같습니다.

*잠깐!
차를 만들 때 쪄 내지 않고 그냥 말려서 쓰면 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냥 말려서 할려고 그렇게 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에 보니```먼지만 남아있더군요. 무슨 벌레들인지``` 꽃잎을 다 갉아먹어버리고```또, 아차 싶으면 곰팡이가 피어나서 다 버려야 했습니다. 하니,
살짝 쪄내면, 벌레며, 곰팡이균이며````모두 살충,살균하는 효가가 있는 까닭에 오래 오래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 ^^: 참고하세요.

댓글목록

곽철희님의 댓글

곽철희 작성일

\\\'꽃차\\\'라.. 이 가을에 어울리는 마실거리네요.. 민들레울에서 마시던 녹차맛도 참 좋았지요..

김견호님의 댓글

김견호 작성일

민들레 울 문 닫아서 너무 아쉬워요````다린이네가 할 때 참 좋았었는데```` 그리고```박진용 목사님, 이번에 서울로 임지 옮긴답니다```알고 계시죠?

이월영님의 댓글

이월영 작성일

곽목사님 글을 보니까 반갑네요. 모두 평안하시지요?  요즘 김목사님께서 개발한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효소도 있습니다. 오시면 대접해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