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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튀김과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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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월순 작성일04-06-03 15:51 조회1,31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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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튀김과 묵상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하려고 마트엘 갔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평소엔 간식을 잘 안하는데,
이렇게 쓰는데 양심이 마구 찔리는 군요.)

모처럼 큰 맘먹고,
닭을 이리 저리 뒤적여 보니,
만들어 파는 것이랑 별로 값 차이도 없어보여,
마트 한켠에 있는 통닭집으로 갔습니다.

그 곳에서,
닭 튀기는 것을 보고 있는데,
그 아저씨의 손놀림을 보니 예사롭지 않은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긴 튀김 잡이로
뜨거운 기름 솥 속에 집어넣은 닭을
다시 꺼내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리 저리 비트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곤,
다시 기름 솥 속으로 던져 넣고는 휘휘 내젓는 것입니다.

속까지 익게 하려는 아저찌의 아이디어였나 봅니다.

갑자기,
머리를 스치는 번뜩이는 묵상하나.

\" 오라!
주님은
성령튀김 통에 넣으시고,
이리저리 삶을 비틀어 보시는 것이 아닐까?
겉만 튀겨져선 곤란하니까, 골고루 익게 하시려고 말이다.\"

주님,
오늘도 저를 이리저리 비틀어
속까지 푸욱 익게 튀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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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님의 댓글

사랑 작성일

주님, 저도요 오늘도 내일도 주님 만났때까지 이리저리 비틀어 푸욱 익게 튀겨 주세요. 그래서 주님 만나는날 푸욱 익은 사랑이 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