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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리는 경쟁하지만 뿌리는 협력한다 - '공생 그 아름다운 공존'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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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웅용 작성일21-07-04 00:23 조회2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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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 서울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집회가 열립니다. 한 고등학교의 내부 비리를 고발한 교사를 징계한 사건에 항의하는 집회입니다. 의로운 일을 하다가 어려움에 놓인 사람을 돕는 것은 하늘의 뜻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목요집회를 성수(?)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나무들은 햇빛을 받기 위해 서로 경쟁적으로 키를 키우고 잎을 늘립니다. 그러나 땅 밑에선 뿌리들끼리 서로 협력하면서 양분을 주고 받는다고 합니다. 잎들의 경쟁으로 작은 나무는 죽어가지만 뿌리들의 협력으로 살려내죠.

의로운 사람이 외롭지 않도록 집회에 참여하는 건 우리 사회라는 나무의 뿌리 역할을 하는 겁니다.

 

<밑줄>
1990년대 초 오레곤 주립대학의 균류학자 수전 시머드가 이끄는 연구진은 실제 숲 생태계에서 일련의 야외실험을 하였다. 균근을 통한 나무 사이의 자원 전달을 측정하기 위해서였다. 연구진은 특정 종의 균류로 이루어진 균근이 동일 종의 나무들뿐만 아니라 다른 종의 나무들까지 서로 연결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은 자작나무와 전나무를 연결시켜주는 네트워크를 관찰한 결과 이 나무들이 열 종류의 균류 공생체를 공유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놀랍게도 햇볕을 받은 자작나무는 균근의 연결 네트워크를 통해서 그늘진 곳의 전나무에 당을 공급하는 것 같았다. 시머드의 연구진은 이 숲의 그물망을 탐험하면서 역동적인 지하 상호 의존성의 새로운 원리를 발견했다. 빛을 찾으려고 애쓰는 어린 묘목이 대부분을 이루는 그늘진 곳의 식물들은 숲의 지붕 꼭대기에서 햇빛을 받고 있는 식물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하에서는 재분배 과정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사물은 종 내에서 그리고 종 사이에서 분배된다. 없는 자는 받을 것이며, 많은 자는 앗길 것이다. (톰 웨이크퍼드 - 공생, 그 아름다운 공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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