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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겪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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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연섭 작성일20-04-03 18:39 조회75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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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겪으면서

세계는 한 지붕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전 세계의 소식을 스마트폰 하나로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곳 묵따가차에서도 WiFi로 한국의 소식을 인터넷으로 검색할 수 있으니 좋은 세상이 되었다. 초창기에 전화가 없어서 다이얼 전화를 연결하기 위하여 군청소재지인 묵따가차 시내로
가야만 전화를 할 수 있었던 시절이 생각난다.
사실 WiFi도 작년에야 개통이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트린 중국은 사과를 할만도 한데~~
“적반하장” 이란 말이 생각난다. 중국이 도리어 핑계를 대면서 다른 나라를 지목하는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렇게까지 심각할 줄은 몰랐을 것이다. 초창기에 지금처럼 단속을 강화 했으면 그 피해를 줄였을 것이다.
한국의 상황을 보면서 크게 걱정하지를 않았는데, 날씨가 더워지면 잠잠해 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곳 더운 방글라데시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로 죽는 것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더위와 싸워서 이기는 무서운 바이러스라는 것을 알았다.
이곳은 지금 환절기이다. 재채기, 기침, 콧물, 목 아픔 등등 감기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그래서 조금만 재채기를 해도 두렵다. 열이 난다면 더 큰일이 나는 일이다.
열이 나서 병원에 가면 의사가 도망을 간다.
바이러스에 대한 의복이나 의료도구를 갖추어 입지 못했기 때문이다.

방글라데시에서에서는 3월24일부터 31일까지 모든 학교와, 관공서, 공장, 가게까지 문을 닫으라고 정부지시가 내렸다. 그러면서 거의 모든 항공기운행을 중지시켰다.
다시 연기를 몇 번 하더니만 4월11일까지 모든 활동이 중지 되었다.
사실 방글라데시는 의료장비나 의료인의 수가 인구대비 너무 열악하다.
그래서 하는 이야기들이 “걸리면 죽는다.”는 것이다.
의사가 열이 나는 환자를 체크해 주지를 않으니 어느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한국으로 들어가야 하는 시간들이 지나면서 나도 조급해 하는 마음이 생기곤 한다.
3월30일 출국 Ticket을 끊었는데 비행기 운항은 하지 않고 있으니 ~~~
지금은 농장에서 특별기 운행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모든 시간들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놓고 있다.

주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바랄뿐이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앞길을 계획하지만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다.”(잠16:9)

댓글목록

류기석님의 댓글

류기석 작성일

그동안 방글라데시 묶따가차 인근 동네와 마이멘싱 떼제공동체, 다카 등 고아들과 함께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헌신에 오셨던 윤연섭선교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50대의 청춘을 바쳐 헌신해 오신 방글라데시의 천국으로 소문난 선교지에서 윤선교사님을 쉽사리 놓아 주지를 않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마무리지으시고 건강하게 돌아오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