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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이 내게 유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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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연섭 작성일18-08-30 17:43 조회69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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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이 내게 유익입니다.

방글라데시의 날씨는 푹푹 찌는 찜통과도 같습니다. 온도는 그렇게 높지가 않은데 습도가 높아서 그냥 온 몸이 축축합니다. 방안에 있는 서랍을 정리하다가 초창기의 농장 사진들을 보면서 그때에 그리도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정말 엄청난 성장과 주님의 백성들이 늘어났구나!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처음에 땅을 구입하여 넓은 땅을 보고 이 넓은 땅을 어떻게 사용하지? 뭘 심지? 뭘 기르지? 난감한 마음, 희망의 마음이 교차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시골구석에서 작은 교회 하나 세워져서 자립된 모습을 보면 우리는 철수한다는 는 작은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세하농장.
20년의 시간이 흘러서 지금은 동네 사람들이 농장으로 인하여 그들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있습니다. 작은 교회는 농장 안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초창기에 직원들의 월급을 줄 수가 없어서 우리가 농사를 지어서 사서 먹는 일까지 벌어지곤 했습니다. 제가 살 집을 짓는 데에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다가 집을 짓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정말로 먹고 사는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그 고난 속에서 하나님은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고난의 여정을 통하여 힘든지 모르고 앞만 보고 달려가게 하셨습니다. 농장에서 150km 밖에 안 되는 다카(수도)에 사는 딸을 만나러 한 달에 두 번씩, 4시간이나 걸려서 다녔던 추억이 있습니다. 길이 막히면 7시간도 걸렸지요.
한국에 갈 비행기 표 비용이 없어서 몇 달의 후원금을 모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 힘들었던 시기에 농장은 자립의 틀을 잡기 시작했으며, 교회도 믿음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동네 사람들로부터 핍박을 받아가며 믿음이 자랐습니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주어질 영광과 비교 할 수 없다”는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그 믿음이 고난 중에서 우리를 이끌어 갔습니다. 그 고난이 우리들에게는 유익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일들이 우리 앞에 놓여있고 힘들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넉넉히 이깁니다. 고난을 이길 수 있도록 힘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이 주님의 큰 은혜였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올해는 공사를 유난히 많이 했습니다. 육계 사육장, 그린하우스, 계분 하적장등을 건축하면서 자립의 틀을 든든하게 다지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면서 매출이 정체되고 있습니다. 이제 부터는 로컬시장에 많이 출하하려고 육계 사육장을 늘렸습니다.
세하농장이 방글라데시 복음화를 위하여 농촌일꾼들을 키워 내는 데에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방글라데시 묵따가차에서 윤연섭 이양숙

댓글목록

류기석님의 댓글

류기석 작성일

윤연섭.이양숙 선교사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방글라데시의 세하농장을 위한 주님의 놀라운 은총을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