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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훈련원을 개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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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연섭 작성일18-03-12 01:31 조회7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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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 와서 초창기에 기도했던 일들이 하나하나 이루어져 나가는 현실을 보면서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새삼 놀라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한 가지 기도 제목 중에
농업훈련원을 건축하여 이 나라의 젊은이들을 훈련시켜서 농업발전에 기여하며 믿음의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사실 농장 내에 작은 공간에서 훈련원을 시작하였지만 성과는 미미하였습니다.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서 발전된 기술로 새로운 시도를 해야 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현실에 훈련원은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이제 작년에 짓기 시작한 농업 훈련원 건물을 2월28일에 준공을 해서 성대하게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지금 부터가 더 중요한 일정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방법으로 교육생을 모집하고 훈련해야 되는가? 에 대한 해답을 찾는 중에 있습니다. 먼저 동네사람들을 훈련시키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기본적인 벼 재배와 채소 기르기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자신들이 옛날부터 지켜온 농사법들이 최고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이라 배우려고 하는 의지는 적으리라 여겨집니다.
그러나 설득하여서 젊은 사람들을 상대로 해서 농업교육을 실시하려고 합니다.
방글라데시의 80%가 농업과 관련된 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의 농업수준은 아주 낮습니다. 농업을 전공한 사람들은 공무원이 되어서 월급쟁이로 전락하고 가장 못 배우고 가난한 사람들만 농사일을 하고 있습니다.
농업은 과학입니다. 생각하는 농업이 되지 못하면 발전이 없습니다.
우사에서 일하는 “셜림”이라는 직원이 있는데, 그는 좋은 품종을 농장으로부터 분양 받아서 처음에는 젖도 잘 나오고, 그 어미에서 송아지도 좋은 품종을 얻어서 농장이 잘되어서 모든 이들의 부러움을 샀는데, 이제는 소를 잘 못 키워서 망하는 지경으로 가고 있습니다.
농장에서는 시키는 일만하는 단순 노동자였던 것입니다. 젖소를 키우는 기본원리를 모르고 돈을 벌기위한 욕심만 있었던 것입니다.
이 나라의 돼지들은 한 마리씩 목에 줄을 매서 개처럼 키우고 있습니다. 아니면 방목을 해서 주인이 양떼를 몰고 다니듯이 돼지의 한 무리를 몰고 다니면서 쓰레기, 길옆의 초근을 먹여서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농장에서 15km 떨어진 곳에서 현대식 양돈을 시작하는 가정이 있어서 기술 지도를 해 주고 있습니다. 그 동네는 힌두마을에서 온 동네사람들이 기독교로 개종한 마을이고 정말 가난한 동네인데~~ 의식 있는 사람들이 열정을 가지고 인도에서 좋은 품종을 수입을 해서 시작을 했는데, 다카에 판매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어서 제가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변하기를 정말 힘들어 하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로서 자신들이 변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위에 든든히 서기를 바라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외부의 기술과 문화를 스펀지처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복음은 준비된 사람들에게 들어갑니다.
농업훈련원을 통해서 복음에 열려있는 많은 사람들이 강의를 듣기를 원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주님의 도구로 농업훈련원이 귀하게 쓰이기 위하여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018년 3월11일 묵따가차에서 윤연섭 이양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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