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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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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연섭 작성일17-09-30 21:57 조회7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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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삶.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많은데 참 그리스도인은 적다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농장 식구들과 함께 살아야 하는 현실 속에서 참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삶이 가장 힘들다는 고백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일날 메시지만 증거하고 교회식구들과 떨어져 산다면 한결 마음이 가볍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양육하실 때에 함께 다니시며 이적을 행하시고, 함께 잡수시고, 주무시고,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삶으로 그들에게 가르치셨습니다.
이곳에서 그런 삶을 살아가겠다는 기도와 결심으로 여기까지 왔지만 저의 연약함으로 인하여 마음과 육신이 쓰러질 때가 너무도 많습니다.
“주님! 저의 연약함을 주님의 도구로 강하게 쓰이기를 원합니다.” 기도를 할 때마다 주님은 대답을 해 주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의 육신은 약하여 병마를 자주 치루는 허약한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병에 약한 저는 남들은 잘 아프지도 않은데 저는 자주 아파서 신음하며, 주님을 찾고, 아내의 도움을 받으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이 들어감을 실감하게 됩니다.
어떤 때에는 이곳을 떠나서 아무생각 없이 살고픈 마음이 솟구치곤 합니다.

농장을 잠시 비우고 떠나 있다가, 돌아와서 보니 마음 아픈 일들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어서 저와 아내는 낙심한 마음을 추스르기가 힘들었습니다. 동네에 크리스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기도와 저의 갈망은 뱅갈리들의 독특한 민족성으로 인하여 한숨이 터져 나오곤 합니다.
제가 있는 동안에는 그렇게도 열심히 하다가 잠시 자리를 비우면, 자기 좋은 대로하는 어리석음에 빠집니다. 모이기에 게을리 하고, 믿음 없는 행동을 하고~~~ 그렇게도 같이 성경공부하고 먹고 마시고 불우한 이웃을 돌아보면서, 주님의 기뻐하시는 일을 같이 한 사람들인데~~~

아직도 기다려 줘야하고, 말씀과 기도로 양육해야 할 사람들인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예배 후에 매일성경(한 달에 한번 발간(방글라번역)을 가지고 일주일동안의 삶의 체험을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 때에 예배는 무슨 일보다 중요한 일로 목숨을 걸고 지켜야하는 가치 있는 일이라고 함께 나누었습니다. 예배에 가끔씩 빠지는 사람은 믿음에서 멀어지게 되는 것은 확실 한 것입니다. 범사에 정직함을 기독교의 최고 덕목으로 지켜야 하는 일이라는 것도 믿음이 약해지면 잊어버리게 됩니다.
저는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지금 까지는 무제한적인 그리스도의 사랑만을 주려고 했는데, 이제 부터는 정제된 사랑과 신실한 사람을 통하여 주님의 나라를 이 땅위에 가꾸어 나가려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삶이라는 것을 확실히 깨닫습니다.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서 아버지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내려고 합니다.
올해는 유별나게 비가 많이 오는 해로서 6개월 동안이나 긴 우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지난해에 땅을 높여놓은 지역으로 인하여 선교사역의 베이스캠프는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곳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로 인하여 주님의 나라는 튼튼히 이 곳에 정착해 나갈 것입니다. 계속 성장하는 믿음의 형제자매(쇼딥,라킵,쁘리톰,파룩형제, 라블리,뽈리자매)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방글라데시 묵따가차에서 윤연섭 이양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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