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터널을 통과하며

하나님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불속을 통과하는 시험을 보았는데, 주님께서
할 일이 있으니 이 세상에서 더 열심히 살다가 오라고 하셔서
저는 살아났습니다.

섭씨40도를 웃도는 체온으로 인하여 헛소리도
하고 산소 호흡기를 끼고서 며칠을 살았는지도 기억에서 아련합니다.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도와 병실에서 간병하며 함께 울고, 애타게
기도했던 분들이 있었고, 태국으로 이송할 찰나에 천사의 역할을 해 준
의사선생님들...

이제 저는 링게르 주사약을 빼고 몇 자 적고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3주간의 처절한 고열과의
싸움에서 저는 승리를 했습니다.

다음 주에 저는 체력을 보강하여 한국으로 들어가서 안식년을 가지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들어가서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찾아뵙겠습니다.

묵따가차에서 윤연섭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