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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날들을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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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연섭 작성일15-12-28 22:23 조회95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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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날들을 돌아봅니다.

참으로 빠른 시간들이 흘러갑니다. 앞만 보고 달려왔던 시간들입니다. 그렇게 힘들게 살았던 시절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부모님과 형제들로부터 힘과 용기를 주는 말 한마디 듣지 못하고... 아버지는 늘 말씀하셨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돈은 많이 벌고 있니?”
주님과의 개인적인 약속으로 인하여 방글라데시 묵따가차에 다시금 발을 디뎠습니다. 2005년 9월에, 만으로 10년이 지났는데... 아내와 딸에게 잘 해 주지 못했던 아픈 추억들 때문에 하루는 “조선회상”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저는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쇼우드홀 의료선교사의 가족이야기를 쓴 책인데 저는 그들이 겪었던 고난의 10분의 1도 받지를 않았는데 왜 그리도 눈물이 쏟아지던 지요. 일반 사람들보다 더 자녀에 대한 배려가 없는 저의 행동으로 인하여 그들이 받았던 아픔을 생각하니 저의 마음은 더욱 고통 속으로 쓸려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을 강하게 훈련시킨다고 용돈도 제한하고 선교사 자녀는 검소하게 살아야 된다고 하면서 제대로 입히지도 못하고 먹이지도 못한 그 시절이 저를 더 아픈 추억으로 빠져들어 가게 했습니다.
선교란 무엇 입니까? 이방 나라에 와서 복음의 삶을 살아가면서 복음을 나누어 주면 되는 것인데 그것이 그리도 힘든 일인지요? 가족까지도 희생을 강요해야 되고 모든 것을 떠나야 되는 아픔을 저만 겪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짧은 인생을 사는 것이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인데...
올 한해를 돌아봅니다.
너무도 이루어진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양적으로 번창한 현실만을 바라보면 성공한 한해였다고 평해도 부담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아픔이 있습니다.
학교를 짓고 유치원을 짓고 아이들을 먹이고 입혀 주면서도 주님 안에서 겪는 아픔들이 저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이 아이들(선생들)은 말씀으로 잘 가르쳤으니 그들이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며 잘 인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들 자신도 서지를 못하니 저는 더 갈등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남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유익을 위하여 사는 사람들입니다(고전10:24) 사실 저도 젊은 시절에 잘 살아보려고 아등바등 대면서 살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말씀을 읽다가 깨달은 바가 있어서 새롭게 삶을 고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이지요. 저의 기대가 너무나 컸는지 모릅니다. 10년이 긴 시간이 아니라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지요. 그러나 주님은 심고 물을 주셔서 자라게 하셨습니다. 올해 성탄절에는 성경 중요구절을 외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몇 가정이 자녀들에게도 암송하게 해서 함께 상품을 나누어 갖는 모습을 보고 기뻐했습니다. 아버지가 외우고 딸이 외우고, 엄마가 외우고 아들들이 외우고...
제가 예상하지 못한 한 가정 한 가정이 말씀위에 서있는 놀라운 일들을 뵬 수 있었습니다.

다시금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저의 기대보다 주님은 더 많은 열매를 거두고 계신다는 사실에 다시금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감사하신 하나님!” 복음찬송이 저절로 나옵니다.
“지난날들은 주님이 인도 하셨습니다.” 고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할렐루야!

방글라데시 묵따가차에서 윤연섭 이양숙

댓글목록

hohoo99님의 댓글

hohoo99 작성일

2016년도 한해도 하나님이 인도해 주실 것을 믿고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