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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운 금식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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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연섭 작성일13-08-03 13:39 조회1,415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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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운 금식.

금식의 정의를 알고 싶어서 이사야서를 폅니다.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부당한 결박을 풀어 주는 것, 멍에의 줄을 끌러 주는 것, 압제받는 사람을 놓아 주는 것, 모든 멍에를 꺾어 버리는 것, 바로 이런 것들이 아니냐? 또한 굶주린 사람에게 너의 먹거리를 나누어 주는 것, 떠도는 불쌍한 사람을 집에 맞아 드리는 것이 아니겠느냐? 헐벗은 사람을 보았을 때에 그에게 옷을 입혀 주는 것, 너의 골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냐?”(사58:6-7)

이슬람 국가들은 단식기간(라마단)중에 있습니다. 그들은 해뜨기 전에 밥을 해서 먹고 해가진후에 식사를 합니다. 이것은 모든 무슬림이 지켜야할 5가지 기둥 중에 하나입니다.
새벽 2시 반 쯤 되면 회교사원에서는 방송을 합니다. 일어나서 밥을 지으라고...
어떤 때에는 저희도 잠이 깨서 엎치락뒤치락 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 동네에는 힌두교인 들도 살고 있는데 아무 소리도 안합니다. 우리 집은 창문이 있어서 방음이 조금은 되지요. 함석집에 사는 사람들은 잠을 설칠 것입니다. 아마도 약자니까 입을 꾹 다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라마단 금식기간에는 음식과 물, 성적행위도 금지합니다. 배고픔의 고통을 통하여 가난한자의 고통을 알게 해주고, 가진 자들이 가난한 자들을 돕도록 유도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무슬림공동체를 결속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식기간에 더욱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가난한 자들입니다. 일당 노동자들은 이 더위에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땀을 뻘뻘 흘리며 일을 해야 됩니다. 하루라도 일을 하지 않으면 가족이 굶어야 되니까요. 오히려 가난한자들에게 벌을 주는 모양세가 되고 있습니다.
릭샤(세발 자전거택시)운전수들은 땡볕에서 땀을 엄청 흘립니다. 그들에게는 물 한 모금이
그들의 생명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금하고 있으니 금식은 그들에게 부당한 결박이 아닐까요.

금식이 풀리는 시간이면 우유와 쌀 강냉이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밥을 합니다.
저녁 늦은 시간에 식사를 하는 문화로 인하여 밥을 잔뜩 먹고 자다가 새벽이면 다시 밥을 먹고 자다가 일들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부자들은 살이 더 찌고, 가난한 자들은 배고픔과 전쟁을 해야 합니다. 농장 안에서 일하는 일부 무슬림은 차도 마시고 밥도 다 먹습니다.
그들은 무슬림 이면서 남의 눈치를 보고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농장 바깥에 나가서 동네 찻집이나 음식점에 가면 큰 천으로 가림 막을 해놓고 장사를 잘 합니다. 안 보이는 공간에서 먹는 것은 율법을 거스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농장의 매니저는 몸이 뚱뚱합니다. 그는 금식을 하고 있습니다. 차 마시는 시간에 와서는 “금식을 하는데 살이 안 빠져” 라고 얘기를 하니 모두가 웃었습니다.
위선자들 이지요 남들이 보는 곳에서는 안 먹으면 되는 율법주의자들이니까요.

고된 노동을 하는 자들에게는 물이라도 먹게 하는 자비가 필요한 종교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외쳤던 “그들의 멍에를 끌러 줄 수는 없을 까요?”
저희들도 기도하지만 저희 사역을 위하여 기도하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기도하고 싶습니다.

방글라데시 묵따가차에서 윤연섭 이양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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