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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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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연섭 작성일12-10-20 16:09 조회1,34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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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는 기쁨.

휴가차 들어온 고국에서의 삶은 무척이나 메마르고 쪼들리는 생활이 되곤 합니다. 그것은 적은 생활비를 가지고 쪼개 써야 되는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휴가는 너무나도 풍성한 생활로 지내고 있습니다. 생활비가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많은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는 기쁨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늘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하고 때로는 여행도 합니다. 그런데 같은 눈높이에서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는다면 이 보다 아름다운 시간은 없을 것입니다.

경상남도 산청에 있는 민들레 공동체를 방문하였습니다.
먼저 저를 반겨 준 것은 노랗게 익어가는 단감나무들이었습니다. 집집마다 울타리 안에서 자신의 녹색잎사귀와 단감들을 주렁주렁 달고 자랑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더욱 매료시킨 것은 산 능선에 만들어 놓은 단감과수원의 아름다운 열매들의 찬양이었습니다. 단감을 좋아하는 저의 마음을 그들이 읽었는지, 열매마다 빛을 반사하며 따먹으라고 외치는 듯 하였습니다. 공동체를 하시는 분들이 대체적으로 물욕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편안 합니다. 같이 식사를 하고 공동체가 추구하는 비전을 들어보고, 구석구석 돌아보면서 많이 고생을 한 흔적을 보면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을 내려놓는 삶이기에 힘들지만 값져 보였습니다. 그러나 요소요소에 흩어져 있는 방치된 듯 한 현장을 볼 때에 ‘사람이 중요하고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에 젖어들곤 했습니다.
미래의 지도자가 아닌 평범한 행복한 사람을 원하는 학교. 자신의 재능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의 유익을 추구하는 인간상.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라고 가르치는 공동체!
자연과 함께 사는 마을, 함께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 공동체 그곳이 민들레 공동체 였습니다.

다음날 전주 예수대학을 방문하였습니다. 전주는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한옥마을이 있고, 전통이 숨 쉬는 도시! 그리고 초창기에 병원을 열면서 선교에 일생을 바쳤던 선교사들의 무덤이 있고, 선교현장의 장은 “예수병원”과 “예수대학”이 그 열매로 남아 있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예수대학의 학생들이 농장을 방문하면서 인연을 맺어왔고 또한 예배시간에 선교현장의 소식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 왔습니다.
올해도 1월 달에 방글라데시를 방문했던 예수대학 학생들을 만나서 즐거운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에 그들은 준비해간 한국전통음식을 그들이 안 먹고 다 버리게 되었을 때였다고 했습니다. 물론 문화적인 차이도 있지만, 섭섭한 마음들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해준 유기농 음식을 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저희부부를 위해서 가이드를 해 준 대학관계자의 섬김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우리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우리가 이런 대접을 받은 것은 주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셨기 때문 인 것입니다. 방글라데시의 시골에서 아무 욕심도 없이, 밝은 세상을 만들려는 저희의 바램을 그 분들은 섬김의 사랑으로 갚아 주셨습니다.

이제 다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운영할 대체적인 윤곽을 잡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주관하시고, 인도하실 것이라는 믿음이었습니다.
함께 이루어 나가는 “땅에 있는 하늘나라”는 저 혼자의 일이 아니라 저희 사역을 위해서 기도하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이루어 갈 일이기에 힘을 얻습니다.
모든 일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의정부에서 윤연섭 이양숙

댓글목록

최연우님의 댓글

최연우 작성일

지금 까지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의 모든 사역가운데 함께 하실것입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다만 감사함으로 나아가시면 되시리라 봅니다. 주시는 분도 주님이시요, 거두시는 분도 주님이시기에......, 선교사님 화이팅!!! 항상 두분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가 있음을 든든한 백삼아 go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