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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센다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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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장수 작성일12-08-16 23:43 조회1,32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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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교회 교우님들께

매우 무더운 여름을 보내시느라 힘드셨지요.
이곳 센다이는 선선한 바람이 아침, 저녁으로 불어 폭염이 한풀 꺾인 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홈페이지에 들러 사랑방 교회 소식을 들었습니다.
평화로운 무림리의 정경이 그려지면서 그리움도 솟아났습니다. 여름공동체생활 소식,
정태일 목사님의 입원 치료, 김중필집사님의 퇴원 등 여러분들의 소식을 접하면서 건강과 평안을 기도합니다.

저와 제 아내는 지금 머무는 센다이시내의 아파트로 이사한 지 1개월이 됩니다. 
센다이아이노교회(仙台愛の教会)에서 3개월간 머물면서 선교지 사역과 현지 사역자간의 동역을 경험하였습니다. 가설주택 방문 사역은 주 2-3회 정도로 이 지역의 일본인 사역자분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가설주택에서 친밀한 관계를 맺는 분들과는 더욱 자주 만나 대화를 나누며, 기도를 해 주거나 말씀을 간단히 나누면서 천천히 복음으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서둘러 복음의 메시지를 나누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지금은 점더 때를 기다리는 편입니다. 성령의 감동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를 배워가는 때라고 봅니다.  재난지역의 피해주민들을 방문하며 전도하는 일은 많은 도전을 줍니다.
특히 오시카한토(牡鹿半島)라는 지역에서 사역하고 계신 키시나미(岸浪)목사님은 가정방문을 하여 전 가족의 구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 가정 한 가정을 세워가기 위해 각 가정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면서 가정교회를 세워가고 있습니다. 저희도 이분의 방식에 공감하면서 동참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직 사역의 큰 줄기를 잡아가는 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 전체의 선교적인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하면서 여러 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작년 쓰나미로 온 동네가 휩쓸려 간 곳이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느껴지는 어떤 감정이 있었는데, 그것은 울분 혹은 분노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왜 이런 것이 있을까 제 자신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문득 깨달아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제 감정이 아니라 제 안에 계신 성령님의 감정이라는 것. 하나님께서 그 폐허 현장의 비참함을 보시면서 아파하신다는 것, 마치 무덤 속에 있는 나사로를 보시면서 예수께서 통분해 하셨던 것처럼, 죄로 인하여 멸망 당하는 영혼들을 보시고는 탄식하시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미 하나님은 십자가에서 인간의 죄를 지고 죽음의 고통을 당하시는 아들 예수님을 보시고 마음 아파하셨습니다. 
나사로를 죽음의 권세에서 풀어 살리신 것처럼 이제 재해의 고통 속에 있는 이들을 그 아픔을 통해 건지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인줄 믿기에 일본 땅에 복음의 소식이 널리 퍼지는 날이 곧 올 줄 확신합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그 날에는 말이 다른 이방 백성 열명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잡을 것이라. 곧 잡고 말하기를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하심을 들었나니 우리가 너희와 함께 가려 하노라 하리라 하시니라\" (슥8:23)

자주 글로 소식을 전하지 못 했습니다. 앞으로는 짤막한 소식이라도 사진을 중심으로 자주 보내드리려고 생각합니다.

사랑방공동체의 귀한 사역, 주님의 은혜 속에서 아름다운 열매 많이 맺히기를 기도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센다이에서 최장수, 허윤정선교사 드림
주소: 983-0036 宮城県仙台市宮城野区苦竹2丁目3-26ハイツ中条107号
전화: 080-5650-4659
인터넷전화: 070-8637-8647
이메일: usagi2002@naver.com

댓글목록

superny님의 댓글

superny 작성일

목사님 이렇게 소식을 접하니 참 보고 싶습니다. 건강하시고 사역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늘 함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