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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 나누는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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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용신 작성일11-12-27 11:00 조회1,1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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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성탄절이 찾아 왔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그린(GREEN)크리스마스입니다. 아침 기온이 12도를 가리키고 있는데도 춥다고 머리를 싸매고, 두꺼운 겨울점퍼를 입습니다. 집이 난방이 안 되고 찬바람이 함석 골밑으로 치고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어제 저녁부터 저는 기도하기 시작 했습니다. “내일 성탄절에 적정한 인원이 들어와서 은혜가운데 행사를 마치게 하옵소서! 큰소리가 오가지 않도록 주님 지켜주옵소서!”

아침부터 게이트(Gate)관리를 시작했다.

문지기에게 인원수가 차면 문을 아예 자물쇠로 잠그라고 하였다.

근심이 되어서 게이트에 가보니 아이들이 들어오려고 70여명 가량이 줄을 서 있는 것이 아닌가? 그들은 기대와 기쁨으로 차 있었다. 선물을 만들면서 아무에게도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많은 사람이 알고 있었다. 정말로 기도한대로 적정한 인원이 들어 올 수 있었다.

과자봉지를 80개를 만들었다.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이었다.

그리고 제일 맛있는 고기인 염소고기를 가지고 전통음식을 만들었다. 식사인원을 아이들을

뺀 60명분으로 제한하였다. 주님의 은혜로 140명의 예배 자들과 함께 감사함으로 나눌 수 있었다. 특별히 오늘은 십계명 암송을 하는 사람에게는 상품을 준비 하였다.

40여명이 십계명을 암송하였다.

다카(수도)에서 섬유공장을 하시는 집사님이 해마다 이불을 50개나 만들어서 주셨다.

올해도 상품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다 하였다. 해마다 선교사들에게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라고 이불을 1000개 이상 만들어서 나눠 주시는 그 분의 사랑은 뱅갈리들의 겨울을 따듯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우리들이 베푸는 사랑으로 인하여 이 겨울나기가 수월해 진다면 이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인 것이다.

오늘은 노인들이 많이 왔다. 십계명중 5계명에 “너희 부모를 공경하라” 가 있다.

이 나라에 살아가면서 몹시 힘들어 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자신의 부모를 제대로 섬기지 못하는 부분이다. 자신이 먹을 쌀이 부족한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누어서 먹는 다는 마음만 있으면 함께 먹을 수가 있다.

노인들이 추위와 굶주림으로 겨울에 많이 죽어가고 있다. 우유를 동네 노인들에게 공급을 하고 있다. 지금은 세집뿐이지만 공급을 늘려 가려고 한다.

농장에서 나오는 우유와 계란이 정말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영양식이 되면서 주님의 나라가 이 동네에 충만 해지기를 기도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학교 짓는 공사를 시작하려고 한다. 작은 학교를 시작하려고 한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학교가 아니라 함께 이루어 나가는 학교를 만들 것이다. 학부형과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학교,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이 만들어지는 학교를 만들어 갈 것이다.

생각만 해도 그림 속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주님의 나라는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그려지며 만들어지고 있다.

올해는 정말로 다사다난했던 해였다. 무엇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인가?

그것은 욕심이다. 10계명에 “이웃의 것을 탐내지 말라”는 말씀이 있다.

이웃의 것과 비교하는 탐심이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주님이 주신만큼 우리는 살아갈 수 없을까? 새해는 더욱 많이 베풀며 사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1년12월25일 묵따가차에서 윤연섭, 이양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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