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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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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연섭 작성일11-06-27 10:24 조회1,444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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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예배
요사이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우기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연못에 물이 불어나면 물고기가 잘 자랍니다.
논에는 연못에서 도망쳐서 나온 물고기들이 즐겁게 지낼 것입니다.
아이들은 도랑에서 물고기를 잡느라 신이 납니다.
그 뜨거운 태양 아래서 땀 흘리던 농부도 잠시 쉼을 가질 것입니다.

금요예배는 많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사랑방 교회가 정해진 예배시간이 되어서 예배가 시작되면 문을 닫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도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예배가 끝날 무렵에 오는 사람들로 인하여, 그리고 예배중간에 와서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것에 대하여 힘들어 했었습니다. 이들이 예배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가지고 있지 못한다 하여도 아무 때나 와서 건성으로 예배를 드리고 같이 차를 마시고 교제를 가지는 것에 대해서
동의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배시간이 되면 회사의 문을 닫으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모임의 숫자가 확 줄어들었습니다.
사랑방교회처럼 교인 숫자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저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문을 닫을까봐 일찍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이들입니다.
그들은 순진합니다. 일찍 와서 찬송가를 부릅니다. 음정이 맞지를 않고...
박자가 엉망이고... 그래도 그들은 찬송가 부르기를 좋아 합니다.
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지를 않기 때문에 노래를 듣고 춤추기를 좋아 하지만, 부르는 노래를 들으면 어찌 이렇게도 못 부를까 한숨이 저절로 나옵니다.
우리는 이 아이들을 사랑합니다. 예배인원의 절반이 아이들, 청소년입니다.
그리고 참으로 열심히 예배를 드리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일명 권사님(?)이라고 합니다.
세례를 베풀지도 않았고, 교회의 직분자로 세운 사람이 아니지만 모이기에 힘쓰는 귀한 분입니다. 그 분은 남편이 결핵에 걸렸을 때에 우리 농장에서 열심히 우유를 갔다가 남편에게 먹이면서 정성을 들였는데 남편은 먼저 떠나갔습니다.
그 뒤로 그 분은 열심히 교회에 나오기 시작 했습니다.
3년 전부터 거의 한 번도 안 빠지고 30분 이상을 걸어서 손녀들과 같이 나오고 있습니다.
얼굴에는 늘 미소가 있습니다. 장애아인 손녀를 너무 사랑해서 꼭 같이 나옵니다.
오늘은 비가 엄청나게 내리고 있습니다.
아내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예배인원이 적을 것이니 달걀을 조금만 삶읍시다. 아내는 이야기를 합니다. “남으면 내일 차 마시는 시간에 먹으면 되지” 그래서 많이 삶았습니다. 찬송가를 부르고 있는 예배당으로 들어갔는데 제가 놀랐습니다.
예배당은 꽉 차 있었습니다. 많이 삶은 계란은 한번 먹기에 족할 뿐이었습니다.
밖에는 비가 엄청 내리고 있어서 그 좁은 공간에서 계란과 다카에서 사온 팝콘(한 봉지에 150원. 길옆에서 튀겨서 파는 강냉이)을 먹으며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의 믿음이 적음에 주님 앞에 송구스런 마음을 가졌습니다.
예배를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예배드리는 자들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 말씀을 듣고 삶속에 말씀을 잘 적용 시킬 수 있기를.
* 성령의 충만함으로 말씀을 잘 전할 수 있도록.


댓글목록

이용신님의 댓글

이용신 작성일

은혜가 차고 넘칩니다.예배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꼭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신실한 동역자가 계속해서 나오기를 기원합니다.
건강하시지요,소식 감사합니다.

장지영님의 댓글

장지영 작성일

너무 반가워요. 집사님. 꽉찬 예배당을 보았을 때 집사님 마음이 어땠을까 생각하니 저마저 마음이 부자가 되는 것 같습니다. 소식을 들으며 저 자신도 예배를 드리는 마음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감동적인 소식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