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교회 교우님들께

늘 기회가 되어 찾을 때 마다 훈훈하고 정겨운 사랑방교회를 떠올리면서 잠시 무림리로 달려가 봅니다.
지난 3월11일 갑자기 당한 지진과 쓰나미로 일본은 아직도 아파하고 지냅니다.100여일이 지난 지금도 연일 뉴스에는 그와 관련된 소식이 이어지고 있지요.특히 저희내외가 사역하고 있는 아시아학원은 진도6의 지진이 지난 후 중요한 건물들을 사용하기 어려워서 다시 지으려고 계획하고 기도 중이지요.우선 부분적으로 수리하여 당분간 쓰고 있지만 여진이 크게 지날 때는 정말 나약함을 다시 느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원전과도 100여 km떨어져서 방사능에 대한 공포도 떨치기 어렵구요.
이런 소식을 정태일목사님께 알려드렸더니 사랑방교회교우분들의 정성을 모두어 두번씩이나 헌금을 보내 주셔서 큰 위로와 힘이 되어 감사의 말씀을 게시판에 올려봅니다.
특히 두번째 보내주신 헌금은 온교우들이 여러면으로 애쓰고 수고 하셔서 모아진 수익금바자라고 들었습니다.그 소식을 듣고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사실 일본과 역사적으로 우리모두는 얽힌 관계라서 이네들과 삶을 나누는 일이 어려우실텐데.........
올 해는 여러가지로 학교의 환경과 상황이 어려워서 입학식을 한달 늦춰 거행했고 14개국에서 예년의 2/3정도의 21명이 도착하여, 수업을 진행 중 입니다.
많은 한국의 교회들이 주께서 원하시는 빛을 잃어가는 요즈음 !
사랑방교회가 소흘읍한모퉁이에서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뤄가면서 하나님나라를 만들어 가고 계심을 떠올리면 가슴가득행복해 집니다.
모쪼록 온교우분들께 하늘의 평안과 기쁨이 가득한 삶이 되시길 기도드려보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에벤에셀
일본 아시아 농촌 지도자 양성 전문 학교 반 형욱, 정 진해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