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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우물을 파는 단상 (윤연섭 이양숙 선교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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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상현 작성일11-05-07 08:02 조회1,721회 댓글4건

본문

깊은우물을 파는 단상

넓은 벌판에서 느끼는 단상이 있다. 황금빛 들판이 풍요롭게 보이지 않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가난의 고리를 끊지 못하는 이 백성과 연결시키는 짧은 생각 때문이다.

일 년에 두 번의 농사를 통하여 벼 수확이 이루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어마어마한 쌀을 수입해야하는

현실을 이 나라의 지도자들은 그냥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인구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1998년도에 인구가 1억2천만 이라는 통계를 보고 방글라데시에 왔는데

지금은 1억7천만이 넘는 다고 한다. 12년 만에 5천만이 늘었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자녀가 많은 것은 알라(이슬람의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종교적인 신념이 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다.

인구증가로 인하여 주택, 의료, 식량, 혼잡, 교육, 등 모든 부분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다.

그래서 누런 황금빛 벌판을 보고도 마음이 평화롭지 못하다.

한 지인을 통하여 건네받은 “ 아프리카의 눈물” 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아내와 같이 보면서 많은 생각에 잠겼었다.

가뭄과 물 부족현상을 보면서 물론 한지역의 예를 들었지만 여기는 천국이다.

물이 없어서 연못물을 먹는 상황은 아니다.

펌프를 박으면 물이 나온다. 얕은 우물이라서 건기에 물이 안 나온다는 현실일 뿐이다.

그리고 돈이 있는 사람들은 깊은 우물을 파서 깨끗한 물을 먹고 있다.

물은 생명이다. 깨끗한 물을 통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 할 수 있다. 연못물에 목욕을 해서 피부병이

생긴다는 것을 이들은 알고 있다. 우리 농장 주위에 많은 깊은 우물을 파고, 샤워시설을 만들어 줬다.

그러나 펌프질 하는 것이 귀찮아서 연못물에 목욕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띈다.

자신들의 습관을 바꾸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게으름을 부끄럽지 않게 사는 이 백성들이 답답할 따름이다. 피부병이 걸려서 약을 달라고 말을 할

때에는 화가 난다. 연못물에 목욕을 하지 말라고 얼마나 이야기를 했는가?



부활주일에 여러 가지 행사가 있었다.

아이들에게는 “예수님의 생애”를 보여줬고 어른들에게는 “평화의 집”이라는 영화를 보여줬다.

백번 설교를 하는 것 보다 영상 속에서 만나는 주님은 그들에게 강한 인상으로 가슴에 심겨졌다.

참으로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와서 부활절 축제에 참석을 했다.

그런데 같이 나누는 식사시간에는 공간부족과 식기 부족을 겪으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냥 한번 치루는 행사가 아니라 함께 공감하고 기뻐하는 시간이 되어야 하는데...

먹으려고 온 예상 밖의 인원으로 인하여 좀 힘든 시간을 가졌다.

그래도 부활의 메시지도 전하고, 많은 이들이 풍성한 식탁에 함께 한 것으로 인하여 위로를 받았다.



회사의 세금문제로 인하여 요사이 마음고생을 많이 하면서 영적으로 많이 식어진 나를 발견하곤 한다.

해결의 실마리는 풀어지지를 않고...

계속 진행형이다. 하나님께서 이일을 어떻게 마무리를 하게 하실지 계속 기도하고 있다.



기도의 제목이 있다.

그것은 교회를 자립시키는 일이다. 현지 목회자를 세워야 하고, 그들 스스로 교회를 조직 하겠끔

도와주는 일이다. 교회는 스스로 뻗어 나가야 한다. 어린아이처럼 계속적으로 젖을 먹일 수는 없다.

딱딱한 음식을 먹을 때가 되어가고 있다.

많은 분들의 기도가 필요하다. 10년이 넘게 기다리면서 준비해온 교회를 이제는 자립의 길로 내

보내는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여겨진다.

많은 분들의 기도와 간구로 인하여 이제 묵따가차는 새로운 도약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주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에 감사할 뿐이다.

다음소식을 드릴 때에 더 풍성한 소식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1년 5월 6일 묵따가차에서 윤연섭,이양숙 드림.

댓글목록

nasoom님의 댓글

nasoom 작성일

선교현장에서의 필요한 기도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더딜줄 몰라도 꼭 이루어 지리라 확신하면서
계속 기도하시고,기도로 돕겠습니다.평안한 마음으로 진행해 가시기를 바랍니다.
건강과안전과 열매가 풍성하시기를.....

김완우님의 댓글

김완우 작성일

하나님께서 함께 계심으로 우리가 힘이 들어도 감사할 수 있는 제목들을 발견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세금문제가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나님의 때에 해결되기를 기도합니다.

백 성복님의 댓글

백 성복 작성일

두 분의 이야기로 저의 가슴이 뛰어 오름니다. 언제나 우리들은 안주하고 싶어 하지만 주님을 생각
할 때 제 자리 걸음을 할 수 없음을 알게 되지요 . 앞으로 전진 하실때에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저 또한 앞으로 전진하고 싶어지네요...주님의 딸로

하경임님의 댓글

하경임 작성일

가도가도 끝이없을것 같은 길을 걷지만 주님이 선교사님의 손을 잡고  계심이 느껴져요
힘내세요 한국에서 기도하는 사랑방교회가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