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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따가차에서 소식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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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연섭 작성일10-12-21 10:40 조회1,29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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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올해는 그 색이 더욱 선명하게 윤이 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12월과 1월은 가장 살기 좋은 계절입니다.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아서, 여행하기 좋은 날씨가 유지되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추위와의 힘겨운 싸움이 시작되고, 노인들은 이 계절이 지나면 한해를
더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추운겨울이 노인들에게는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두려운 때입니다.
겨울에는 장사소식을 알리는 방송을 자주 듣게 됩니다.

우리 농장은 채소재배에 가장 좋은 날씨라 김장채소가 밭을 덮고 있습니다.
학교를 짓기 위해서 주님께서 연못의 물을 퍼서 채소밭에 주라는 지혜를 주셨습니다.
연못물이 줄어든 후에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논에 있는 물을 연못으로 뺄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여호와 이래”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연못물이 많이 있었다면 채소가 많이 죽었을 것입니다.

한 달 전에 농장에서는 생각을 하면 할수록 속이 상한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물탱크에 비둘기 크기의 새가 들어가서 죽어서 썩은 물을 한 동안 먹고, 이를 닦고, 목욕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물속에서 새털이 나온다는 직원의 말을 듣고 청소를 했는데 새털이 다 빠지고 큰 깃털만이
남아 있는 것 이었습니다. 직원이 죽은 새를 아래로 던졌는데 악취가 진동을 해서 얼른 땅에 묻었습니다.
이 물을 먹고 병이 나지 않은 것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연말이 되면 농장은 더욱 활기가 찹니다. 배드민턴 경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상품을 푸짐히 준비했습니다. 그러기에 전 직원들의 참여 속에서 연습경기가 저녁마다 농장 앞뜰에서
야간 등을 켜놓고 늦게까지 있었습니다.
농장식구들이 하나 되는 모습으로 변하는 것이 저의 바램 이었는데 큰 상품이 걸리니까 경기 중에 고성도
오가고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역시 사람은 한계가 있구나.’ 깨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16일은 이 나라의 독립기념일 이었습니다. 올해도 청소년을 위한 배드민턴대회가 있었습니다.
작년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 하여서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이 되었습니다.
선물로 계란과 우유를 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요사이 생산량이 늘어서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주기도문을 외우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믿음이 적은 제가 결정을 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고 주저하였습니다.
그러나 성령님께서 저에게 용기를 주셔서 암송대회를 갖기로 하였습니다. 이 대회를 위하여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요사이 교회에 많은 식구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를 비난하고 무너뜨리려는 사람들이 일들을 꾸미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게 위협하는 무리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느 사회나 있기는 하지만 이 핍박을
잘 감당하는 교회식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을 통하여 믿음위에 든든히 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귀한 자녀로 양육 하는 제자훈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2명이 이 훈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 명 더 추가하려고 하는데 기도가 필요합니다.
정말로 한 영혼이 귀합니다. 말씀을 듣는 이는 많은데 그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청소년시절에 주님의 귀한 말씀이 빛이 되고 그들의 발에 등불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제 한해를 마무리합니다. 주님께서 열매를 거두실 것입니다. 성령의 뜨거운 역사로 냉랭한 그들의 마음이 녹아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사도행전의 역사를 이곳에서 연속적으로 써 내려가기를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을 누가 막겠습니까?
주님이 인도하시는 복된 새해가 되시기를 기도하며 새해에 소식을 드리겠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 윤연섭 이양숙 드림.

댓글목록

이용신님의 댓글

이용신 작성일

날마다 도전의 기회를 주시는 , 또 그러한 마음을 주시는 하나님이 그일도 넉넉히
이루실 줄을 믿습니다. 2010 여러가지로 다양했을텐데 그 가운데 하나님의 계획됨을
잘 읽으시기를 바랍니다. 평안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