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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움공동체 10년 ! 꿈을 넘어 꿈을 꾸는 세움될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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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은경 작성일10-08-27 01:29 조회1,8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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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볕에 곡식과 과일이 열매를 맺어 가듯이 오는 9월 1일로 세움공동체 창립 10주년이 됩니다. 지나온 세움공동체 10년은 250여명의 회원과, 후원해 주신 교회와 지역사회의 후원에 힘입어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사는 꿈을 이루며 왔습니다.

처음 우리의 꿈은 장애인의 통합교육과 치료교육들이 이루어져, 장애를 완화시키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다름을 인정하며 조화를 이루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었습니다. 그 꿈을 위해 정부지원 한 푼 없이 5천원에서 1만원씩 회원들이 회비를 가지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실천해 가는 것이 우리의 일이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에 의한 함께 사는 사회여건을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었고, 상호 존중을 통한 공존과 장애인과 비장애인 평등,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자유함을 얻게 하는 일이 우리가 추구하는 것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저에게는 내가 가진 하나님나라를 이웃과 함께 가는 길이고, 하나님나라 선교라고 믿고, 인내를 가지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처음 가능동에서 시작할 때는 발달장애 아동교육과 재활보장수리사업과 장애인식개선사업으로 출발, 이제는 우리의 추구하던 장애인 통합교육이 이루어졌고,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시민으로서 자립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움이 처음 출발할 때 가졌던 꿈들이 멀게만 느껴졌었는 데 10년이 지난 지금 사회의 성숙과 함께 이루어짐에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꿈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학자 또는 백만장자가 되겠다는 꿈, 선생님, 농부가 되겠다 등 다양한 꿈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백만장자가 되었을 때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꿈을 넘어 꿈을 꾸는 삶입니다. 세움공동체도 그동안 꿈꾸어 왔던 것들이 이루어짐속에서, 세움의 꿈을 이룸을 넘어 우리가 어떤 꿈을 꾸어야 할지 기도하게 됩니다.

이제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한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한 여건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장애인에게 인간다운 삶은 꿈일뿐입니다. 장애라는 것이 나와는 다르지만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할 이웃이기도 보다는 도움의 대상입니다.
내가 믿음을 가지고 일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 듯이 성인이 된 장애인도 스스로에 만족하는 일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포도원의 비유처럼 아침부터 일한 사람이나, 저녁때쯤 와서 일한사람이나 모두 같은 품삯을 가질 수 있었던 것처럼,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면서 품삯을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제 세움공동체의 20년을 준비하면서, 제가 신앙을 처음가졌던 고등학교 때의 하나님나라에 대한 꿈 ! 지역사회를 하나님의 나라로 바꾸겠다는 꿈을 이제는 지역사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공생하는 지역공동체를 꿈꾸어봅니다. 이번 10주년을 맞아 새로 시작하는 것이 장애인에게 일을 만들어 주는 일이고, 지역사회를 공생의 관계로 이끌어 내는 일입니다. 이 일을 위해 또 다시 힘들겠지만, 포도원의 비유처럼 함께 공존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기도하면서 준비하려고 합니다
이 일을 하려면 먼저 나부터 나와 타협하는 사람이기보다는, 좀 더 나를 비우며,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입니다. 정말 우리가 사는 사회가 가난한 사람이나, 장애가 있는 사람이나, 어린아이나 함께 조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이러한 역할을 세움공동체가 온전히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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