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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효종목사 국민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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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태일 작성일10-08-06 19:13 조회1,4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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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노효종목사의 선교소식 중 국민일보에 실린 기사입니다>

신문 기사 내용 : 싱가포르에서 선원선교 사역을 ... 노효종 선교사
노효종(54) 선교사의 명함에 써 있는 직함을 보면 싱가포르해양선교회(Singapore Seamen\'s Mission) 항목(Port Chaplain)으로 되어 있다. 2001년부터 싱가포르 항만에서 사역하고 있다.
그는 매일 싱가포르 항구에 나가 정박한 배에 올라간다. 국내·국외선 상관없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와 아랍 권을 잇는 교통 요충지. 공항은 물론 항만이 아시아 교통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연 평균 17만5000여척의 선박과 300여만 명의 선원이 싱가포르 항에 입항한다. 노 선교사에게 싱가포르 항구로 들어오는 배들은 자신의 목회지다. 그 안의 선원들은 양떼다. 스스로 ‘선박교회’ 담임이라고 생각한다.싱가포르에 입항하는 선박은 주로 콘테이너선이다. 이들 콘테이너선에서 일하는 선원들은 보통 10개월에서 12개월을 바다에서 보낸다. 고향을 떠난 이들에게는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다. 특히 신앙인에게는 영적 재충전이 절실하다. 노 선교사는 배에 올라 선원들과 선상 예배를 드리고 상담도 한다. 더 많은 시간은 선원들과 같이 노는? 그래서 마음을 열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시간이다. 신자와 비신자 가릴 것 없이 없다. 비신자들이 부르는 \'목사님\'이란 칭호가 선원들에게는 노 목사의 이름이다. 중국어를 하는 노 선교사는 중국인 선원들에게 특별한 사랑의 세계를 전하는 통로이다. 그는 선원들에게 설교 테이프와 전도지 및 신앙서적, 신문 등도 전달한다. 정박하는 동안 주일에는 싱가포르 현지 교회로 크리스천 선원들을 데려다 준다. 선원들을 자신 및 돕는 사역자들의 집으로 초대, 잠시나마 가족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 준다.선원들은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 노 선교사는 이들 선원들에게 좋은 형, 다정한 친구로 다가갔다. 말로 복음을 전하지 않았다. 사랑과 관심을 주고, 또 주다보니 결국 선원들이 마음의 단단한 빗장을 열기 시작했다. 선원을 대상으로 사역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니 이제는 먼저 그들이 노 선교사를 기다린다. 그러나 선원 선교 사역은 결코 쉽지 않다.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 같다. 선원들과 친해져 선원들의 방에 같이누워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기 위해서 8년의 긴 시간이 필요했다. 잠시 정박했다가 떠나기 때문에 ‘내 양떼’가 될 수 없다. 일반 교회는 선원 선교사역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안정된 목회를 해야겠다는 인간적인 생각도 들었다. 그런 고민을 하던 어느 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한 배를 방문했다. 배에는 비상 연락망에 ‘singapore- 노효종 9828-1517’ 자신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그것을 보고 자신이 이곳에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선원들의 친구가 되는 것, 긴 항해로 곤고한 그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 한국인과 외국인 구분 없이 그들의 형제로 사는 것, 이런 것들이 바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목회라는 확신이 들었다.

노 선교사와 함께 싱가포르 항만에 정박 중인 한진해운소속 LNG선인 한진라스라판호에 올라가 보았다. 한국과 카타르를 왕래하는 배다. 조현흠 선장을 비롯해 선원들이 노 선교사를 진심으로 반기는 모습이 보였다. 이들은 선박 내에서 함께 식사도 하고 싱가포르 시내로 나갈 선원들을 태워다 주고. 주일 예배를 위해 다시 만날 약속도 했다. 조 선장은 “노 선교사님은 우리를 사랑합니다. 비신자 선원들에게도 교회나 하나님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하는 분입니다, 그 표현을 비신자 선원들은 목사 같지 않아서 좋다고합니다\".
노 선교사를 만나면서 전 세계에 ‘이름 없이, 빛 없이’ 오직 주님의 복음을 위해서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한국인 크리스천들이 많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싱가포르=이태형 기자 t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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