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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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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연섭 작성일10-05-22 19:38 조회1,37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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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농장에 단비가 내렸습니다. 얼마나 기다렸는지요.
서남아시아 지역에 가뭄이 예상외로 심각한 편이었습니다. 지하수 관정이 준비되지 못한 논에는 물이 부족하여서 벼가 여물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우리농장도 비상이 걸렸었습니다. 비가 오지를 않으니 모든 관정에서 물을 퍼 대니까 지하수가 말라서
물이 조금씩 나오는 것입니다. 가축도 먹여야지요, 채소도 재배 해야지요, 논에도 물을 대야지요.
힘겨운 물과의 전쟁이 있었습니다. 어제 밤에 단비가 내려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연못에 물이 적당하게 찼습니다. 참으로 보기가 좋습니다.
비가 안와서 연못의 물고기들에게 겨우 연명할 정도의 물을 공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고기들에게 미안할 뿐이었습니다. 산소가 부족하여서 머리를 내밀고 공기속의 산소를 섭취하는 모습은 안타깝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겨울에 연못에 심어놓은 연근(한국산)이 뿌리를 내렸는데 물이 적어서 고생을 하다가 해갈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물은 우리들에게는 생명수와 같은 존재입니다.
단비가 내리니 모든 문제가 해결이 되었습니다.
연못의 물만 보고 있어도 배가 부르고 든든합니다. 비가 2주이상 안와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많은 문제들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세금문제, 딸의 대학진학문제, 몇 달을 비울 농장의 운영문제. 등등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단비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돕는 손길을 주시고 계십니다. 내일 일을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주님께 간구함이 필요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기도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성령의 단비가 필요합니다.
우리에게 무한한 지혜를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요사이 날씨가 더우면서 습도가 높으니까 작은 일에도 짜증이 납니다. 목소리가 커지지 않아야할 때에 소리가 커집니다.
사랑의 단비가 필요합니다. 같이 일하는 모든 식구들이 사랑스럽고 미더웠으면 좋겠습니다.

깊은 우물을 파주는 일들이 계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우물이 끝나면 휴가를 마치고 돌아와서 다시 시작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 우물을 파주는 동네는 특이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입니다.
자신이 22번(?)결혼을 했다고 자랑하는 사람이 사는데 그는 4명의 부인을 두고 3년 전에 죽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슬퍼하지 않은 것은 아내들에게 사랑을 많이 주지 못했나 봅니다. 우리 회사에 야간경비로 근무하는 직원의 아버지이기도한
그는 배가 아주 많이 튀어나온 사람으로서 인상이 썩 좋은 사람이 아닌 것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그 동네에 이 우물로 인하여 사랑의 단비를 체험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농장에는 많은 공사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집 위에 골조 공사를 하고 함석으로 지붕을 덮었습니다. 작년 여름에 우기 철에 비가 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페인트를 칠한 것이 벗겨지고 집안에 습도가 높아서 힘들었고, 또한 해가 쨍쨍 나면 지붕이 달궈져서 집안이 잘 식지가 않았는데 이 문제가 해결 되었습니다. 이곳 이층을 어떤 용도로 쓸까(?) 기도하고 있습니다. 가끔 이층에 올라가 세상을 보며 넓은 마음을 키우는 장소, 그리고 농장식구들과 차를 마시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하는 기대를 가져 봅니다.

기도와 사랑의 손길로 동역자가 되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사랑이 이곳 묵따가차로부터 넘쳐서 동역자 여러분의 가정 가정에 사랑이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방글라데시에서 윤연섭 이양숙드림.






댓글목록

김한규님의 댓글

김한규 작성일

\\"연섭아,양숙아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며 딸이다\\" 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리고 있습니다.피곤해서 들리는 환청현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