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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의 휴가, 빚진자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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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은경 작성일10-04-10 15:33 조회1,70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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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10흘간의 휴가를 연우네가 있는 말레지아에서 보냈습니다.
김미순집사님이 한번쯤 방문을 원하기도 했지만, 그동안의 삶도 돌아보고, 또다시 10년의 계획을 세워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이 아니면 휴가가 없을 것 같아 조용히 쉼의 시간, 나를 가두어보는 시간을 갖고자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다행히 로밍을 해간 휴대폰도 연결이 잘 안되어 한국과는 완전히 연락이 두절된 상태에서 보내게 되어 좋은 단절, 조용한 시간을 보내서 좋았습니다.

내가 예수를 믿기 시작한 1983년부터는 예수의 제자로 사는 삶에, 사마리아사람으로 사는 삶에 대해 고민하고, 살았던 시기가 2005년 9월까지였습니다. 그 후 예수님의 말구유에 나신것은 말밥, 우리의 밥으로 오신 예수님에 깨달음으로 사람들의 밥으로 살고자 노력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살면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마리아인의 삶을 살겠다는 것조차 내려놓았을 때 내 속에 평화가 찾아오는, 손해를 보면서도 전혀 서운하지 않은, 기쁨으로 다가오는 행복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여행속에서 말레시아의 정글을 트레킹하고, 조용히 걷고 책을 읽으면서 깨닫은 것은 내가 예수와 세상과, 여행속에서 길을 안내해준 김미순집사와, 그리고 함께 동행해준 말레지아 현지인들에 빚진자였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일속에서 만난 사람들, 나를 후원해주고, 격려해주신분들, 그리고 매일 만나는 장애인들
그들에게 나는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내가 지고 있는 빚들을 갚으면서 살아가는 빚진자의 삶을 살겠다는 고백과 함께 돌아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비행기가 12시간이나 연착되는 바람에 하루를 공항근처에 호텔에서 묶으면서 모든 것이 내 계획대로 되는 것이 없다는 것과, 호텔에 비취되어 있던 성경을 보면서 맡기면서 가는 인생이 얼마나 자유롭고 평화로운지
다시 태어남, 거듭남을 느끼면서 빚진자로서의 기쁨을 가지고 돌아온것에 대해 주님과, 여행에 함께 해준 김미순집사에게 감사를 보냅니다.

댓글목록

이용신님의 댓글

이용신 작성일

휴가가신것은 참잘하신일 같습니다.정리와은혜가 있었던것 같고 저같은 사람도 간접적 은혜를받았으니말입니다.빛으로 오신 예수님이 밝은 빛으로 길을 밝혀주시리라.......
김현,김미순집사님 가정도 편안하신 것 같습니다.반가운 소식이고,언제쯤 볼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