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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을 하루처럼 살아온 한해를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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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연섭 작성일09-12-19 09:47 조회1,641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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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을 하루처럼 살아온 한해를 돌아보며.

주님의 삶을 돌아봅니다. 40일을 금식 하신 후에 시험하는 자가 와서 주님을 시험 했습니다. 광야에서 주님은 말씀으로 그 시험들을 물리치셨습니다. 말씀은 능력이 있습니다. 말씀 속에서 함께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올 한해를 돌아봅니다. 다사다난 했던 한해였습니다. 이곳 묵따가차에서 4년을 살면서 올해만큼 시험에 들 만한 일들이 많은 해는 처음이었습니다. 야간경비의 죽음과 그의 가족들이 구원의 방주에 올라탄 일들은 저의 사역 속에서 주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지켜보는 일이었습니다. 참으로 힘든 일 뒤에 다시 찾아온 운전수의 음해로 인하여 다시금 위기를 맞이하였습니다.
같이 예배를 드리던 모든 사람들이 흩어졌습니다.
믿고 일을 맡겼던 사람도 떠나갔고,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나왔던 사람들이 발길을 끊었습니다. 자신에게 이익이 없으면 철저하게 돌아서는 이들의 모습 속에서 저는 숨을 가다듬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주님을 간절히 찾기 시작 했습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님을 사랑하나이다.” 시편기자의 고백처럼 주님의 힘이 나에게 없었다면, 사랑이 없었다면 저는 여기를 떠났을 것입니다.
힘들었던 시간 속에서 한 청년을 보내 주셔서 기도를 모으는 시간들을 통하여 주님의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야간경비는 타살에 의하여 죽었다는 부검결과는 저에게는 가장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라 야간경비의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한 달 가까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문제는 주님이 적극적으로 간섭하셔서 해결해 주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사역을 지켜보시며 인도하시고 계십니다.
12월 16일은 이 나라가 파키스탄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날입니다. 우리 농장 안에서는 배드민턴 대회가 열렸습니다. 올해는 연습을 너무나 열심히 한 까닭에 거의 모든 선수들이 A그룹이 되었습니다.
게임에 참석한 모든 선수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상대방의 실수를 수용하는 땅에 있는 하늘나라의 기쁨을 맛보는 귀한 시간 이었습니다.
12월 24일에는 동네 사람들을 위한 추수감사 잔치가 있습니다.
과부와 고아 그리고 가장 가난한 이웃을 초청하여서 사랑을 나누고자 합니다. 주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잘 대접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풍성하게 채워 주신 주님의 은혜를 추억합니다.
들판에는 배추와 무가 내년1월에 출하를 앞두고 싱그러움을 내 뿜으면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온갖 선물을 주신분도 하나님이시요, 거두어 가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농부들의 마음이 늘 겸손해야 되는 것은 농산물들의 수확은 전적인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풍성한 수확을 기대합니다. 우리 농장의 가장 가까운 이웃에게 크리스마스의 선물로 함석집이 주어졌습니다. 비용은 집 두 채를 짓는 관계로 좀 많이 들어갔습니다. 한 채는 교회식구들의 도움으로 한 채는 농장과 도움의 손길을 통하여 건축하였습니다.
한집을 반씩 나누어서 네 가구의 보금자리가 만들어졌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은 그 분들이 침대도 없이 땅바닥에서 짚을 깔고 잤다는 사실입니다. 얼마나 추웠겠습니까? 땅에서 냉기가 올라오고... 그들에게는 집 보다는 따스하게 잘 수 있는 침대가 더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간이침대를 사고, 매트리스를 사고, 이불을 준비해서 그 분들에게 잠자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이웃집 아저씨는 그들이
너무나 깊은 잠을 자서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까닭에 사람이 죽어서 안 나오는 줄 알고 걱정을 했다는 이야기를 저희들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우리들의 따스한 손길이 그분들에게 행복을 주었다는 사실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 뿐입니다.
이제 한해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며 사역 속에서 함께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세하농장과 함께 묵따가차의 푸근한 사랑의 소식을 드리겠습니다.
주님의 교통하심이 교회와 지체들과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방글라데시 묵따가차에서 윤연섭 이양숙드림.

댓글목록

김백선.최선희님의 댓글

김백선.최선희 작성일

할렐루야!
우리 선하신 주님께서 두 분의 외롭고 힘든 사역을 통하여 영광받으신 줄 믿습니다.  두 분을 통하여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즐거운 성탄절되시며, 새해에는 두 분 기도하시는 모든 것들이 주안에서 이루어 지시길 기도드립니다.      중국 항저우에서 인사드립니다.

김한규님의 댓글

김한규 작성일

마태16:24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라 
성경공부 중에 윤연섭선교사님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자기 십자가를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결코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기 십자가는 섬김을 말합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는사랑으로만 이뤄지는 나라입니다. 조직이나 기도나 기적이나 방언이나 헌금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행동하는 사람들에 의해서만 이뤄지는 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