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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희년실천주일 참여교회 공동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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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명환 작성일09-09-17 13:02 조회2,160회 댓글0건

본문

안녕하세요?

희년토지정의실천운동(약칭 희년운동) 사무처장 김명환입니다.
사랑방교회가 희년실천주일 참여에 동참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를 드립니다.
교회가 어떻게 희년을 실천할 수 있는지 많은 지도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2009.9.14(월) 2009 희년실천주일 발대식에서 배포한 성명서를 올립니다.

<희년실천주일 참여교회 공동선언문>
교회가 한국 사회에서 요즘처럼 대중의 신뢰를 상실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인
터넷 사이트 댓글만 조금 살펴봐도 그 불신, 심지어는 경멸의 정도가 상상 이상이라는 것을
너무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교회에 대한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하고 예수님
의 이름까지 덩달아 멸시받는 불경의 시대입니다. 원인이야 다양하겠습니다만, 근본적인 원
인은 교회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하면서도 그 거룩하심을 닮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
니다. 그래서 교회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회복하는 것이 이 시대를 향한 주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교회가 어떻게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회복해야 할까요? 우리는 그 방향
을 희년 명령에서 찾았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기 위한 지침서라고 해도 무방한 레
위기 성결법전(레 17~26장) 한가운데에 바로 희년법으로 통칭되는 안식일 관련법이 자리잡
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희년을 실천한다고 해서 율법주의 관점에서 문자적인 실천을
강조하고자 함은 아닙니다. 우리는 제단에서 송아지를 태우지 않고도 어린 양이신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법을 압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
요한지를 알기에 그 분 앞에 나아가길 끊임없이 간구합니다. 희년 실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령 희년법 중 토지에 대한 명령을 따르자고 굳이 땅을 인구수대로 나누고 50년마다 그
땅으로 돌아가도록 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희년을 오늘에 맞게 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피조세계에서 성속을 구분하지 않고 말씀에 기초한 하나님의 거룩하심으
로 돌아가려는 교회의 몸부림이 한국 사회에 미칠 파급 효과가 실로 클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에 우리는 희년 실천이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마땅히 행할 바이자 현 상황에 대한 돌파구
임을 인식하며, 희년실천주일을 거룩히 지킬 것과 다음과 같이 가르치고 행할 것을 선언함
과 동시에, 아울러 뜻을 함께하는 형제 교회들의 동참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우리 교회는,
1. 희년과 그에 수반하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가르치고 설교합니다.
1. 희년 정신을 우리시대에 맞게 실천하기 위해 수고하는 개인, 공동체와 협력하여 그 연구
와 실천이 풍성해지도록 노력합니다.
1.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가 서로 코이노니아 하는 것을 우리의 신앙으로 고백하고 이러한
코이노니아의 원형이 희년에 투영되어 있음을 믿습니다. 그동안 희년 명령에 근거한 토지권,
노동권, 주거권을 상실한 교회 안팎의 가난한 이웃을 돌아보지 않고 오히려 부동산 투기를
통한 불로소득을 추구하고 심지어 이를 하나님의 복으로 가르쳐 왔던 것을 철저히 회개합니
다. 저리(혹은 무이자) 대부, 교회소유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연간 지대를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 등을 통해 가난한 이들을 섬기기 위해 노력합니다.
1. 교인들의 토지 불로소득이 가난한 이웃을 구제하고 그들의 토지권을 회복시키는 데 사용
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1. 희년 정신이 이 땅에 구현되도록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자원적 희년 실천과 제도적 희년
구현을 위해 매 순간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그 뜻을 좇아 행합니다.
1. 부동산 과다 소유, 집값 짬짜미, 각종 탈법 및 편법 행위 등을 통해 투기적 이익을 추구
하는 세상의 풍조를 따르지 않으며, 투기 목적 혹은 과시 목적으로 고가주택을 보유하는 주
택 과소비를 하지 않습니다.
1. 토지임대료 수입은 노력소득보다 우선하여 교회(혹은 공동체)와 지역사회에 있는 가난한
이웃과 나누기 위해 노력합니다.
1. 희년 정신을 구현하는 토지 보유세 강화 정책을 지지하고, 토지보유세(종합부동산세 및
재산세)를 즐거운 마음으로 납부합니다.

아울러 그리스도인과 그 공동체인 교회는, 하나님이 이 땅을 비롯한 만유의 창조
주이자 통치자이심을 믿기에 희년 정신이 제도적으로 현 시대에 맞게 이 땅에 구현될 수 있
도록 시장 친화적 토지공개념(지공주의)을 헌법에 명기하고, 패키지형 세제개혁(토지보유세
강화, 노력소득에 부과하는 세금 감면)과 토지공공임대제가 실행되도록 앞장서서 노력합니
다.

2009년 9월 14일

희년실천주일 참여교회 일동 (교회명 가나다순)
가향공동체 양진일목사
동녘교회 변경수목사
들꽃향린교회 김경호목사
녹양교회(의정부) 박귀동목사
보은예수마을 강동진목사
사귐의교회(광명) 김현진목사
새민족교회 김영철목사
선단화목교회(포천) 김인규목사
성공회 오산세마대교회 김장환신부
성공회 오직예수교회 김진세신부
아름다운마을공동체 최철호목사
언덕교회 박득훈목사
예수원(태백) 현재인사모
좋은만남교회 방현섭목사
주민교회(성남) 이해학목사
쥬빌리교회 전강수교수
천안살림교회 최형묵목사
청파교회 김기석목사
평화교회 최헌국목사
평화의교회 김성윤목사
한몸교회(온양) 김채완목사
함께여는교회 방인성목사
향린교회 조헌정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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