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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를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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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연섭 작성일09-07-26 11:43 조회1,60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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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를 보내면서

긴 우기가 두 달이나 지나가고 있는데 비는 감질나게 뿌릴 뿐입니다.
그래서 모를 낼 수 있는 물이 부족하여서 농부들은 하늘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모두들 한숨만 짓고 있습니다. 우리농장은 양수기로 물을 퍼서 모를 다 냈습니다.
못자리를 늦게 했는데도 땅이 기름지기 때문에 모가 빨리 자라서 다른 사람들 보다 모를 일찍 냈는데 벼가 일찍 여물면 참새가 덤빌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한동안 농장의 물이 내려가는 수통을 우리를 미워하는 하지(성지 순례를 다녀 온 사람)노인이 막는 바람에 경찰을 불러와서 터놓게 한 일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으로 인하여 아무 이유도 없이 그들은 우리를 미워하고 있습니다. 어떤 때에는 미움이 가득히 밀려올 때도 있습니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이 자연의 섭리가 아닙니까? 그런데 자신의 연못의 물이 넘친다고 하면서 수통을 막으니.... 물이 하늘로 올라 갈 수도 없고... 가끔은 난감한 현실을 당하곤 합니다.

동네를 돌면서 기도하던 움막집을 다시 지을 수 있는 사랑의 손길을 주신 것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기 철이라 비가 안 오는 겨울철에 시공을 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주택을 시공하는 과정 속에서 주님의 은혜가 네 가정위에 임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두 마을에 전기를 공급하는 일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봇대를 세우고 계량기를 다는 모든 일들이 전기회사의 협조로 인하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기도하면서 주님의 사랑과 선하신 인도하심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농장 안에 있는 교회는 많은 핍박으로 인하여 많이 흩어졌습니다.
아직도 농장에서 운전수 일을 그만둔 사람이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다시금 새로운 사람들을 세워 주시고 계십니다. 동네에 있는 새로운 가정들이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놀라울 뿐입니다. 제가 낙심되어 있을 때에 저를 위로하시고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힘들었던 시간들이 지나면서 일대일로 성경공부를 시작하는 제자 화하는 훈련도 시작을 하였습니다.
동네 아줌마들을 상대로 하는 문맹퇴치학교는 계속하여 진행되고 있습니다.
처음보다는 열기가 식었지만 그들이 흡족해 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여 집니다.
글을 익히고 쓰는 과정을 통하여 그들의 삶이 변화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 합니까?
하루에 세끼 밥을 먹는 것으로 인하여 흡족해 한다면 동물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서로를 사랑하고 아껴주면서 하늘나라의 기쁨을 누리면서 산다면 그것은 주님이 주신 축복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는 이 백성들이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주님이 주시는 참복을 누리면서 살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을 드립니다.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교회와 가정에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방글라데시에서 윤연섭드림.

댓글목록

허철영님의 댓글

허철영 작성일

방글라데시에서 하늘나라을 건설하시는 윤연섭선교사님의 글을 읽노라면 도전과 부러운 마음이 듭니다..선교사님에게 맡겨진 모든 사명 감당하셔서 잘했다 나의 아들아 수고하였노라 친찬받는 선교사님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날마다 위로의 하나님이 선교사님부부을 위로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