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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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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연섭 작성일09-06-26 18:55 조회1,6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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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식사.

식사를 같이 한다는 것은 한 식구라는 의미가 있다. 그리고 “나눔” 이라는 섬김이 있다.
사랑방교회의 공동체 식사는 섬김의 실현이라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곳의 농장에도 일주일에 한번 공동체 식사를 하는 시간을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에 가지고 있다. 수요일에 농장 안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식사가 제공된다.
많을 때에는 40여명이 넘을 때도 있다. 우리 주위에 사는 사람들이 다 가난하기 때문에
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명절에나 먹을 수 있는 특식이다. 몸이 약한 그들이 퇴비를 뒤집고 밭두둑을 만들며 땀을 뻘뻘 흘리는 것을 보면 매일 그들에게 영양식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이 솟아오른다. 그러나 농장의 사정으로 인하여 그렇게 하지를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책상을 나무 벌래 들이 먹었기 때문에 목수를 불러다가 이틀이나 수선을 하였다.
목수는 동네에 사는 힌두청년들이었다. 그들을 전도하려는 마음이 간절하여서 아침마다 생각이 나면 기도하고 있다. 그들이 공동식사시간에 식사를 하지를 않고 집으로 갔다.
왜 갔냐고 물으니 대답을 하지를 않는다. 그것은 소고기를 요리한 솥에다 요리를 했기 때문이란다. 소는 그들의 우상이니까 소고기를 먹는 것을 금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소고기를 먹었던 그릇을 사용하는 것도 그들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무슬림(이슬람)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힌두들이 돼지고기를 요리했던 솥을 발로 밟아서 찌그려 트려 버리고 “할랄” 이라고 쓰인 음식만을 고집한다. 할랄은 이슬람에서 금하는 동물의 고기나 기름등으로 만들지 않은 거룩한 음식을 말한다.
그러면 무엇이 거룩하고 무엇이 불결한가?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율법이 아닌가?
같이 식사를 나누는 자리에 함께하지를 못하는 힌두 목수들을 보고 착잡한 마음을 거둘 수 가 없었다.
종교가 그들을 갈라놓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율법을 지키려는 열심이 그들을 하나로 묶는 데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오늘도 하루에 5번씩 기도하라는 아잔(마이크로 방송)소리가 울려 퍼지지만 그들은 율법의 한 부분도 지키지를 않는다.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을 뿐이다. 율법의 행위로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인정받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롬3:20) 사도 바울의 유태인들을 향한 외침이 오늘날 이곳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말씀이다.
요사이 이곳은 장마철인데 비가 내리지를 않고 있습니다. 우리를 힘들게 했던 운전수가 아직도 동네에 다니면서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을 핍박하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그들이 든든히 서 나가야 되는데 교회를 멀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의 지도자로 키우고자 했던 사람이 예배를 드리지 않으니 마음이 아픕니다.
어떤 때에는 혼돈스럽습니다. 3년 가까이 말씀을 듣고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했던 사람인데... 주님께서 인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휴가차 방글라데시를 많이 나갔기 때문에 우유와 유정란이 많이 남아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이메싱에 있는 떼제 공동체와 장애자 시설에 우유를 무료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카에 있는 크리스찬 호스텔에도 우유와 계란을 나누고 있습니다.
농장의 수익은 줄지만 나누는 기쁨은 늘어 가고 있습니다.
주님이 주신 은혜로 나눌 수 있는 마음과 물질을 주신 것을 감사 하고 있습니다.
농장 안에 있는 연못에서 동네 사람들에게 분양할 치어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치어들은 동네 연못에서 잘 자라서 그들의 수익을 늘려 줄 것이고 식탁에도 오를 것입니다.

그동안 이곳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며 물질로 후원을 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곳 묵따가차 농장의 기도제목을 보내 드립니다.

*이곳에서 선교사 훈련을 받는 형제가 영적으로 육적으로 건강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꾸러기 학교(유치원)가 시작 될 수 있도록 선생님을 보내 주시옵소서.

*동네에 교회와 학교, 마을 회관으로 쓸 수 있는 다목적 건물이 세워 질 수 있기를.

*동네에 전기를 공급하는 일을 통하여 그들의 삶이 나아지도록.

*식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양식을 공급할 수 있도록 후원자를 붙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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