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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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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은경 작성일09-04-10 14:20 조회1,7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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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맞는 고난절과 부활절이지만, 이번 부활절에는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한번 죽는데, 서른셋의 나이에 죽음을 향하여 당당히 걸어가신 예수님의 모습은 사람이 죽음을 어떻게 맞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것 같습니다.

엄격하게 말하면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을 향하여 달려가는 것인데, 우리는 그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나는 안 죽을 것 같은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그러한 마음이 욕심을 만들어 내고, 더 가지려고 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는 것을 봅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습니다. 시작은 무언가 부족하지만 어떠한 완성, 끝을 향하여 갑니다. 시냇물에서 강물이, 바다가 됨을 보듯이.
사람이 태어남은 시작, 죽음은 끝이라고 볼 때, 우리는 ‘나’라는 한 생명의 완성을 위하여 가는 길이 인생입니다.
그 과정에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 삶을 풍성하게 하면서, 하나의 완성을 향하여 가는 길에 대하여 생각해 보게 됩니다. 자기를 버리고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하여 가셨던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가르쳐줍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시며 하셨던 마지막 말씀
“ 다 이루었다”가 우리가 죽음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는 명백하게 합니다.
요즘 나만을 고집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강요하는 것을 수시로 접하면서 다시 한번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생각하며 받는 은혜는 사람의 완성은 철저한 자기비움과, 다른 사람을 수용하는 채움을 통해서 이루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갈릴리의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십자가의 길을 가신 것처럼.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이 우리에게 기쁨으로 다가오는 것처럼, 나의 삶과 죽음의 모습이 어떨지, 다시 생각하게 하는 부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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