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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의미-윤연섭집사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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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한규 작성일09-04-05 23:47 조회1,5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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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에 당시 최일도 전도사님의 588점심봉사 초기때였습니다. 초기때는 여러가지 곤란한 일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청량리 경찰서에도 자주 불려 갔었던 시절입니다. 골치 아프게 하던 거지 중에 한 사람이 어느날 부터 회심하고 술도 끊고 점심식사 때면 앞장서서 봉사를 했었는데 아주 재미있고 편안하게 불량스런 사람들을 상대해 주고 전체 진행을 깊이 있는 성격으로 바꾸어 주던 사람입니다.아마 그 거지대장이 있을 때가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저는 기억합니다.최일도목사님도 매우 유쾌하게 생각하고 어려운 시절에 큰 힘이 되었던 거지입니다.웃으면서 자랑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그런데 어느 겨울에 이 신앙심 깊은 거지대장이 술을 마시고 서대문로타리에서 동사했습니다.그 일 후에 만난 최일도 전도사님의 표정은 너무나 참담했었습니다.그 슬픔이 너무나 깊이 온 몸에 각인되어 있었습니다.또 그만 큼 그 거지대장은 사랑스러운 사람이었구요.제가 왜 이 이야기를 쓰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저는 그때 비판적으로 그 죽음을 생각했습니다.거지의 변화된 모습에 제가 감동 받았던 것은 아니었으니까요.저는 그 거지에게서 그리스도의 모습을 얼핏 보았습니다.그것이 제가 그 거지를 좋아했던 이유입니다.비판적으로 저는 그 거지대장의 죽음을 슬퍼하기 보다 당연하게 생각 했었습니다.왜냐구요?저는 아마 계속해서 그에게서 죽음을 보았었던 것 같습니다.그 죽음 후에 다일공동체는 많은 변화가 있었구요.죽음에는 일정한 의미가 있다는 제 막연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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