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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맨턴 대회를 마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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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연섭 작성일08-12-20 12:14 조회2,05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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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맨튼 대회를 마치고

늘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농장 직원들이 그렇고,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다 그럴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아침에 출근을 하면 일이 밀려 있고, 해가 넘어가고 어두워지면 집으로 가고....
그것도 모자라서 야근이다 특근이다 해서 일에 휩싸여 있는 것이 직장인들의 현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농장생활은 단순한 일들의 반복인 것입니다.
쉼이라는 것이 응달 밑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이들의 삶입니다.
매일 차 마시는 시간이 있어서 우리 농장 사람들은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과자 두조각 그리고 홍차한잔 별것이 아닙니다.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운동을 좋아하는데 특별이 영국식민지때에 물려준 크리켓을 좋아합니다. 크리켓은 넓은 운동장이 필요합니다.
우리 농장은 배드맨턴을 치기에 알맞은 작은 마당을 가지고 있습니다. 낮에는 바쁘고 해서 5시 이후로 운동을 하고 싶은 사람은 단식이나 복식을 칠 수 있는 코트를 준비했습니다.
요사이 오후5시면 날이 어두워집니다. 그래서 조명등을 달았습니다.
두 달 전부터 다 같이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잘 치는 사람은 잘 치는 사람과 못 치는 사람은 못 치는 사람과 그렇게 연습을 하다가 보니까 두그룹으로 실력이 나누어졌습니다.
11월 28일 대회를 개최하는 날! 모든 식구들은 기쁨을 가지고 게임에 임하였습니다.
처음부터 실력의 차이를 인정하고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누어서 단식을 하고 복식도 잘 치는 사람과 못 치는 사람을 한 팀으로 만들어서 하니까 얼마나 재미가 있었는지 모릅니다.
땅에 있는 하늘나라는 강한 자와 약한 자가 함께 어울려서 사는 사회입니다.
약한 자를 기준으로 하는 건덕생활, 사랑방교회의 생활규범중의 하나라고 알고 있습니다.
게임의 우승자는 잘 치는 A그룹의 우승자 잘 못 치는 B그룹의 우승자 2명이 나왔고 준우승도 그렇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회는 잘 난사람만 추켜세우고 강자만이 살아남는 다는 논리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는 배드맨턴을 잘 못 치는 사람이 더 많은 웃음을 모두에게 주었습니다.
엔도르핀 호르몬을 많이 분비하게 해준 사람에게도 참가 상을 주었습니다.
경기가 끝났 을 때에 우리는 알았습니다.
욕심이 많은 사람은 게임에서 졌고, 평소에 열심히 연습한 사람은 승리를 하였습니다.
항상 게임은 실력으로 판가름이 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입니다. 방글라데시는 힌두 문화가 지배하는 무슬림 국가입니다. 그래서 계층이 나누어져서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기 힘든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계층의 사람들을 무시하면서 가진 자들만이 힘을 쓰는 사회로 만들어져 버렸습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기독교문화가 이곳 묵따가차 조그만 농장에서부터 시작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댓글목록

김한규님의 댓글

김한규 작성일

세상의 일은 육체의 일과 영의 일로 나눠진다는 생각입니다.무슨 일에나 영의 일을 생각하시는 것을 보니 부럽습니다.이기고 지는 것은 육의 일이고 경기도 육의 일입니다.그러나 사랑의 경기는 영원하겠지요.사랑의 능력이 부족하여 괴로워 합니다.열심히 사랑의 연습을 더 하겠습니다.집사님을 본 받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