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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랑방지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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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연섭 작성일08-11-07 18:00 조회1,634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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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공동체지체들에게.

무더운 날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20도를 오르내리고 낮에는 30도를 넘지 않는 상쾌한 날씨입니다.
올 12월부터 출하를 목표로 하여 계속하여서 씨를 뿌렸는데
벌써 김장 배추와 무가 밭에서 녹색의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다카에서 “아버지 학교” 가 있어서 4일 동안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딸아이와 서먹했던 감정도 서로를 용서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
아내를 부를 때에 집사람이라고 부르던 호칭을 “아내”라고 바꾸었습니다.
제 아내는‘ 내안에 있는 해 같은 존재’라는 인식을 심어준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사회의 전통 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체면문화를 정리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같이 일하는 농장의 많은 형제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많이 모이고 있습니다.
그의 가족들이 같이 기쁨을 가지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앉을 자리가 부족하여 플라스틱의자를 30개를 사왔습니다.
그래도 부족하여 농장안의 모든 의자를 총동원하였습니다.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 사랑방교회의 모습을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좁아지는 교회를 보면서 기도를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교회를 향한 핍박이 시작되었습니다. 동네에 소문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길목에서 교회에 못 가게 잡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정말 오늘 아이들이 거의 나오지를 못했습니다.
어른들만 같이 예배를 드렸는데 주님의 은혜가 넘쳐서 다 같이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핍박은 연단을 받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흩어질 사람들은 흩어지고 남는 사람은
더욱 든든히 그들의 믿음을 지켜 나갈 것입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연단을 받는 동안 그들이 더욱 주님을 찾을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를 해하려는 악한 계교가 파해 질 수 있도록…….

소 분양 사업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짚이 부족하여서 뒤로 미루었는데
이제는 추수 때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들판에는 황금빛의 물결이 출렁입니다.
벼를 베기 시작하면 소들을 기를 수 있는 준비가 될 것입니다. 올해 농사 중에서
논농사는 부끄러울 정도로 엉망입니다. 자라다가 말아서 우리나라의 벼와 비교하면 키가 반만 합니다. 그래도 이삭은 패서 영글었습니다.
빨리 베어내고 알 타리 무를 심어서 다카에 있는 한국 사람들에게 귀한 선물을 보내려고 합니다. 비가 오지 않는 건기가 시작되었으니까 화장실을 짓고 깊은 우물을 파면서 동네 사람들을 섬기는 일을 계속 진행하려고 합니다.
환절기가 되어서 감기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난으로 인하여 제대로 된 겨울이불과 옷이 부족하니 그들은 추위에 떨 수밖에 없습니다.
아침마다 벌벌 떨면서 출근하는 그들을 보면 안쓰럽습니다.
두툼한 옷을 다 줄 수 있는 형편은 안 되고…….
이곳에서 사는 동안 그들이 따스한 옷을 입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교회와 모든 지체들의 가정에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방글라데시에서 윤연섭 이양숙드림.

댓글목록

이용신님의 댓글

이용신 작성일

심었던 씨앗들이 그분의 보살핌속에서 하나하나 열매를 맺어간다고 생각이듭니다
물론 맡아서 관리하는 수고도 포함되겠지요  뒤돌아보때마다 그분이 하셨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계속해서 푯대를 향해나아가도록 그분이 도울것이라는
확신이듭니다  더힘내시고 이곳에서도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김완우님의 댓글

김완우 작성일

얼마전 추수감사절을 지냈는데 묵다가차에서도 주님께서 영광을 받을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화뢰님의 댓글

화뢰 작성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신애도 잘 있지요?
어디 가서도, 무엇이 하고 있든지, 가족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보물 1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