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6 멋쟁이학교 소식

멋쟁이학교에서는 월요일 저녁에 등교하여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속초에 종강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종강여행은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라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 여행입니다. 달라진 위치에서 새롭게 만나왔던 1학기의 관계들은, 이번 여행을 통해 좋은 끝맺음을 지나왔습니다. 일정들도 풍성했습니다. 우중충한 바닷가 놀이, 밤중의 레크레이션, 피부색이 변해갔던 축구 삼매경, 흥미진진한 영화 감상, 비슷하면서도 색다르고 깊은 울림을 전해주는 공동체훈련, 신비로운 분위기 안에서 둘 씩 짝지어 오붓하게 진행된 안도 타다오의 뮤지엄 '산' 탐방, 너도나도 자기 손을 바라보게 만드는 볼링, 최종적으로 서로를 향한 시야와 마음을 나누었던 피드백까지. 모든 것이 너무나 즐거운 경험들이었습니다.
대청소까지 마치고, 작별 인사를 하는 멋쟁이들의 마음은 방학에 대한 기대감과 시원섭섭함으로 가득했습니다. 더욱이 율리안 선생님의 귀국 소식이 섭섭함을 한 층 더했을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여름방학과 함께 그 간의 일들을 부모님과 나누는 학부모 면담 기간이 시작됩니다. 그동안 모든 멋쟁이가 잘 쉬면서 추억들과 당부들을 마음에 품고, 즐겁고 뜻깊은 방학을 보내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율리안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식사나 가르침 등으로 동행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