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0 멋쟁이학교 소식

2022-11-20 멋쟁이학교 소식

  지난주 멋쟁이학교는 매년 하는 김장을 함께 하였습니다. 수요일 오후 노작시간부터 시작되어 목요일 열린수업 시간에는 배추를 뽑고, 자르고, 절이고 무를 닦고 갓도 다듬는 등 본격 적으로 김장 준비를 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밖에서 옷에 흙 묻히며 콧물 흘리며 일했지만 그 모습이 재미있어 함께 웃기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에 노래도 불러가며 즐겁게 일하는 아이들에 모습이 귀엽고 기특했습니다. 목요일 밤과 금요일 오전에는 4, 5학년 멋쟁이들이 가장 중요한 일을 도왔습니다. 남학생들은 새벽에 일어나 배추를 뒤집느라 고생해 주었고 여학생들은 아침부터 배추에 맛있는 양념을 버무려 넣었습니다. 옷에 고춧가루를 잔뜩 묻어도 내색하지 않고 열심히 버무렸습니다.
  봄에 씨를 뿌리고, 더운 여름에 풀 뽑고 비닐 덮어가며 기른 배추와 무를 가을에 추수하여 공동체식구들이 함께 먹을 김치를 담그는 일. 이것에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일하심이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어 감사하고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