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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2 멋쟁이학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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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어진 작성일22-01-02 01:36 조회1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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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을 잔뜩 안고, 좋은 관계와 좋은 인연을 가득 품에 안고 떠나려 합니다.

좋업여행. 제가 이 여행을 가게 될 줄은 정말로 몰랐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떠날 때도, 도착하고 나서도 졸업여행을 했다는 기분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그저 친구들과 즐거운 학년별 여행을 다녀온 것 같았습니다.
이제는 가족만큼이나 편해진 친구들과 갔던 여행은 즐거웠고, 순간순간들이 넘치게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랜 시간을 차에서 보냈지만 그마저도 즐거웠고, 늘 먹는 평범한 치킨도 엄청나게 맛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루지를 엄청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케이블카도 딱히 좋아하지 않고, 바다도 방학 때마다 늘 가는 부산 바다였는데 뭐가 그리도 행복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졸업여행을 하는 동안, 그리고 여행이 끝난 지금도 멋쟁이에서 6년을 보냈다는 게, 이제 곧 졸업이라는게 믿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 알겠는 건, 멋쟁이에서 저는 같이 있기만 해도 넘치도록 행복한 친구들을 얻었다는 사실입니다. 맛 없는 음식을 먹어도 깔깔대며 그래도 나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도 서로가 있닫는 사실에 기뻐할 수 있는 친구들을 저는 얻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즐겁게 여행을 다녀왔고, 2주 만에 저는 학교에 왔습니다. 학교에 오니 귀여운 1, 2학년 후배들이 보고 싶었다며 안기고, 또 다른 후배들은 여행은 어땠냐고, 나 없어서 재미 없지 않았냐고 장난 섞인 말을 건넸습니다. 웃으며 동생들을 끌어안고, 또 장난치면서 저는 제 6년의 의미를 찾았습니다. 함께 있기만 해도 넘치도록 행복한 친구들, 잠깐 없었을 뿐인데 보고싶었다며 애교를 부리는 동생들, 제 6년은 이렇게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로 입증이 된 것 같습니다.
짧지만 길었고, 길었지만 짧았던 저의 6년은 이렇게 마무리 되어갑니다. 좋은 사람들을 잔뜩 안고, 좋은 관계와 좋은 인연을 가득 품에 안고 떠나려 합니다. 안 읽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글을 읽은 멋쟁이들에게 제 6년의 의미가 되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정말 많이 고마워!
- 코이노니아 25호에서 발췌. 6학년 이애리.


Q. 자신에게 있어서 성인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하나요?
김의인 : 모든 일에 책임을 지게 되는 것.
김진우 : 내 행동과 말에 책임을 져야하며 더 이상 경제적인 부분에서 부모님께 많이 의지할 수 없다.
박인하 : 떨리고, 성인이라는 것을 별로 마주하고 싶지 않다.
이애리 : 되게 거창할 줄 알았는데 별 거 없는? 매년 한 살 더 먹는 느낌이다.
최재원 : 새로운 길이 시작되는 기분이다. 청소년기 때 부모님의 보호 아래서 자랐다면, 20대는 내가 주도적으로 삶을 살 수 있는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Q. 멋쟁이학교에서 행복했던 기억은 무엇인가요?
김의인 : 1학년 테마여행이다. 선배들과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고, 모든 여행 중 가장 행복하고 좋았다.
김진우 : 중국에서의 1년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이다.
박인하 : 일단 멋쟁이들과 다같이 여행가서 활동을 같이 갔을 때와 풋살 리그 했을 때이다.
이애리 : 작은 기억들이 행복하게 남는 것 같다. 방에서 애들이랑 좋아하는 연예인 얘기 하는 거나 하나도 재미없는 보드게임 하면서 배가 찢어져라 웃던 기억. 그런 기억들이 돌아봤을 때 가장 행복한 것 같다.
최재원 : 방에서 밤마다 서로 고민도 상담해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했던 것이 가장 행복했다.

- 코이노니아 25호 발췌

- 코이노니아 25호에서 발췌.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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