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학교-우린 그냥 놀아요!
꾸러기학교 꾸러기생활 꾸러기가족 꾸러기앨범 게시판 꾸러기자료 졸업생차지
꾸러기학교-외부기사

오늘 학교에서 뭘 배웠니? (기독공보 아름다운세상 중에서 2000.7.8)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랑방 작성일08-03-26 18:31 조회1,343회 댓글0건

본문

오늘학교에서뭘배웠니?
▶ 우리요? 꾸러기학교에서 그냥 놀았어요!

\'꾸러기학교\'라는 이름의 `꾸러기\'는 취학전 아동의 특징을 통칭한다. 또한 아이들을 맡아 놀게만 하는 곳이 아니라` 교육하는 곳\' 이라는 뜻으로 학교라는 명칭을 쓴다.

다양한 현장 경험 속에 어울리며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존경받는 포용력 있는 사람이 되도록 최선의 환경을 제공하는 곳이 꾸러기학교.

뷔페식식사를 통해 골고루 먹고 남기지 않는 습관을 길러주고, 농장견학은 토속음식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되게 한다. 새집을 만들어 나무에 달며 자연을 사랑하는 것도 배운다. 꾸러기학교는 아이들이 스스로 보고 느끼게 하는 교육을 추구한다.

초창기에는 이 교장의 개방적인 생각에 반기를 든 사람들도 많았다. 다른 유치원이 하는 교육을 받고 싶다는 주장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 교장이 소신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꾸러기학교가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고 있다는 확신 때문.

주변의 밭에서 키운 온갖 채소는 좋은 먹거리이다. 맑은 공기, 자연속에서 뛰노는 아이들은 건강하지 않을 수 없다. 움츠렸던 아이들이 자신감을 얻고 나이에 맞는 꾸러기로 돌아가는 모습은 이 교장의 믿음을 강하게 한다.

이 길은 목사와 결혼해서 어쩔 수 없이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선택하신 분명한 길이라는 긍지를 갖게 된 이 교장은 이런 이야기를 관로도 남기고 싶다고 전했다. 꾸러기학교 같은 교육기관을 다른 교회들도 만들기를 바라는 소망 때문. 이 교장과 같은 사람 몇 명이 모이면 준비는 끝난다. 그녀는 꾸러기학교가 존재하게 된데는 교회적 도움이 컸다며\" 목사 사모들이 이 일에 앞장섰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자신이 기획하지 않았던 부분까지 세밀히 지키시고 모든 교육과정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무수히 경험했다는 이 교장은 올여름에도 3박4일의 공동체 생활을 계획하고 있다. 다양한 공동체 훈련을 받고 돌아오면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고 이 교장은 전한다. 아이들은 공동체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법을 배운다.

최근 출간된 꾸러기학교의 이야기를 담은 `장화신고 국회가요\'에는 국회의원들이 싸움만하는 사람들이라는 누명을 벗겨 주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이야기부터 그동안 꾸러기들이 방문한 다양한 장소들을 담고있다. 방문했던 장소들이 너무나도 다양해 보는 이들마다 놀란다고.

아이들이 변하는 모습을 학부형들과 나누는 즐거움은 세상 어느것과도 바꿀 수 없다. 이 교장은 `아이들에게 내가 필요한 존재구나\' 라는 느낌에 휩싸여 감사가 넘친다. 아이들의 `신난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녀.

8년이란 세월이 지나며 이제 꾸러기학교의 일은 모든 교인들의 관심거리가 됐고, 꾸러기학교의 행복도 모든 교인들의 행복이 돼 버렸다.

-한국기독공보 아름다운세상 중에서 2000년 7월 8일-
차유진echa@kidokongbo.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