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학교-우린 그냥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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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학교-공지

4월 10일 꾸러기학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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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승희 작성일22-04-09 16:27 조회1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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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깨끗이 청소된 자연예배당에 꾸러기들이 들어 옵니다. 공방에서 새로 만들어 주신 원목 사물함에 가방을 정리합니다. 다 모이면 기도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자연에서 좋은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오늘을 감사드리며 하루의 평화를 바라며 전쟁과 질병으로 힘든 이들을 위해 기도를 드립니다. 소리를 모으며 마음을 모아 기도드립니다.
찹쌀을 불려 동네 방앗간에 다녀옵니다. 꾸러기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인심 좋은 사장님은 공임보다 비싼 잣엿을 선물로 주십니다. 숲에서 마당에서 진달래, 양지꽃, 제비꽃, 쑥 등을 모아옵니다. 작은 손으로 동글동글 반죽을 빚고 꽃을 얹어 꽃전을 만듭니다. 꾸러기들이 먹을 수 있는 양의 다섯 배는 되어보이는 꽃전을 만드느라 버거웠지만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공동체학교 선생님들과 마당에서 마주친 여러 어른들, 그루터기에서 코로나로 격리 중인 식구들까지 골고루 나누어 드리고나서 꾸러기들도 나누어 먹어봅니다.
올해에는 한 달에 두 번 어린이학교 형, 언니들이 두세 명씩 꾸러기에 놀러와 줍니다. 그네도 밀어주고 이불썰매도 태워주고 술래잡기, 숨바꼭질, 종이접기도 함께하고 꾸러기들의 여러 놀이에도 참여해줍니다. 친구가 적은 꾸러기들에게 누나들 오빠들이 친구가 되어줍니다. 이번주에 놀러온 선배들은 꾸러기들이 통과하도록 훌라후프를 들고 돌리고 흔들며 터널을 만들어주고 병원놀이에 환자가 되어주기도 하고 실뜨기도 함께하고  그림책도 읽어주었습니다. 아직 어린 선배들이 꾸러기들 앞에서 나름 창의적인 방법으로 함께하며 눈높이를 맞추고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이 제법 의젓해 보입니다. 꾸러기들은 한 명 한 명 어린이들의 이름을 기억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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