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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 꾸러기학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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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승희 작성일21-09-11 23:20 조회1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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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논을 보러 귀락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맑고 높은 하늘, 멋진 흰 구름, 아직 뜨거운 가을볕과 시원한 그늘을 만났습니다. 푸른 잎들 사이 노란빛을 띠기 시작하는 벼랑 탐스러운 포도송이,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 여뀌와 고마리 꽃망울이랑 나비들도 만났습니다. 방학으로 비로 오랜만에 나온 산책이라 발이 아파요 다리가 아파요 하다가도 이제 학교로 돌아가자 하니 더 있다가가고 싶다고 아쉬워합니다. 벼가 누렇게 익을 때쯤 다시 보러 가기로 합니다.
앞산으로도 산책을 가려다가 운동화라기에는 미끄러워 보이는 신발들을 핑계 삼아 광릉에 다녀왔습니다. 재실 대청에 달아 올린 문도 보고 온돌방에 깔린 종이장판을 만져보았습니다. 아궁이도 들여다보고 가마솥도 만져보고 굴뚝도 보았습니다. 예쁜 꽃문양이 있는 단청을 보았습니다. 임금님 제사를 지내는 정자각에는 임금님 집에 칠하는 단청이 있었습니다. 오래된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곳에서 다른 수종인데도 서로 얽혀 자라는 모습을 보고는 둘이 결혼한 것 같다고 합니다. 재실 옆 마당에서 도토리도 보고 나무 위의 다람쥐 놀이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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