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들은 방학이 시작되었지만 선생님들은 한 해 마무리와 내년을 준비하는 일정으로 지난 한 주간을 보냈습니다.
  그 중에서도 졸업앨범을 만드는 것은 정말로 선생님들의 능력 그러니까 창의성, 예술성, 인내심, 체력 등을 필요로 하는 작업입니다. ^ ^
  먼저 각자가 맡은 졸업생의 천 장이 훌쩍 넘는 사진을 150장 남짓으로 추려서 사진 인화를 합니다. 그런 후 봄부터 겨울까지 그 친구의 2019년을 모든 정성을 쏟아 앨범에 담습니다.
  거실에 앨범과 한지, 압화를 늘어놓고 늦은 밤까지 작업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추억 이야기로 꽃을 피웁니다. 웃음과 정적이 교차하고 종종 생각이 사진 속 그 시간으로 날아갔다 오기도 합니다.
왠종일 붙어서 일하는 이 시간 덕분에 선생님들끼리도 더 정이 듭니다.
  거의 완성된 졸업앨범을 넘겨봅니다.
  사랑스러운 윤아와 진제와 진용이가 많이 웃고 있습니다.
보내고 싶지않은 친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