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3일 꾸러기학교 소식

  바람은 시원하고 햇살은 눈부신 하루하루가 축복처럼 느껴집니다. 꾸러기학교는 도보여행과 지리산종주는 없지만 10월 한 달...학교 근처에서는 국립수목원, 고모리 저수지, 무지랭이 산을 열심히 걸으면서  멀리는 가을여행 청주, 졸업여행 제주도에서 하나님이 주신 풍요로운 가을을 온 몸으로 느끼려고 합니다.
  이번주는 국립수목원과 고모리 저수지를 다녀왔습니다. 비 온뒤라 그런지 수목원은 청량감이 가득했어요.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를 음악 삼아 듣고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온 나무 냄새, 풀 냄새를 기분 좋게 마시며 산책을 했어요. 길에서 만나는 모든 자연이 꾸러기들에게는 귀한 관찰거리이자 장난감이었습니다. 체력 좋은 꾸러기들은 밥을 먹자 말자 아름드리 큰 나무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탐포 놀이를 하며 쉬지 않고 놀았어요. 또 떨어진 도토리와 나뭇잎, 돌맹이를 주워 다람쥐 집, 놀이터를 만들며 즐거워했어요.
  이 날 꾸러기들의 만보기가 있었다면 2만보는 나왔을 것 같네요.^^
다음주는 청주로 가을여행을 갑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