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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일 꾸러기학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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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낙귀 작성일19-07-13 14:49 조회4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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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강화도로 2박 3일 동안 여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첫날은 외세(프랑스, 미국, 일본)의 침략으로 많은 시련을 겪은 요새 초지진에 잠깐 들러
역사여행을 하고 칡덩굴이 만든 시원한 그늘에서 바다와 갈매기를 보며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갯벌로 뛰어들어 진흙팩을 하면서 미끄럼도 타고, 갯벌에 꼭꼭 숨어있는 게를 잡느라 열을 올렸습니다. 그 와중에 6세와 7세는 가도가도 끝이 없는 것 같은 바닷물을 찾아 한참 동안 갯벌을 뛰어갔고, 마침내 물을 만나 환호하며 해수욕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치지도 않는 우리 꾸러기들은 갯벌에서 돌아오자마자 간단하게 야외 샤워를 하고는 풀장에서 물놀이도 했습니다.
둘째 날에는 구름 가득한 하늘을 이고 보문사 관람을 했습니다. 주차장에서 보문사 중심까지 약 150m 되는 가파른 경사를 거뜬하게 올라 사찰 경내를 한 바퀴 둘러보고, 셀 수 없이 수많은 계단을 낙오하는 친구 하나 없이 모두 눈썹바위까지 씩씩하게 올라 기어코 탁 트인 강화 바다를 뿌듯한 마음으로 보고 내려왔습니다. 오후에는 강화 역사, 자연사 박물관을 들렀는데 꾸러기들은 데리고 여기까지 오신 것이 감사하다며 얼마 안 되지만 입장료를 받지 않으셔서 정말 기분 좋게 박물관을 관람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 직접 잡아 만든 게 튀김을 게눈 감추듯 먹은 후 어머님들이 아이스크림을 바른 뻥튀기에 입도 마음도 너무나 신나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셋째 날에는 2박 3일 동안 식사를 준비해 주시고 이모저모로 꾸러기들을 보살펴 주신 어머님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감사의 인사를 나눈 후 소리체험박물관을 관람했습니다. 관장님의 세심한 안내로 도구를 이용한 자연의 소리도 들어보고, 소리과학관, 악기박물관, 축음기 박물관을 둘러본 후 여러 가지 악기를 직접 연주해 보는 독특한 체험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많은 걸 보고 체험한 여름여행, 우리 꾸러기들이 모든 걸 다 기억하지는 못하겠지만 ‘참 행복했었어’ 하는 마음만은 꼭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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