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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꾸러기학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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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낙귀 작성일19-07-05 21:06 조회4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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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7월이 되었습니다.
점점 뜨거워지는 태양을 피해 파라솔 밑에서는 모래 놀이를, 나무 그늘에서는 사방치기를 하거나 트램플린을 타면서 쉴 새 없이 조잘거리는 꾸러기들은 지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는 장신대 기독교 교육과 학생 일곱 분이 교육봉사를 위해 공동체 학교를 오셨고, 그중 두 분이 꾸러기 학교와 함께 하셨습니다.
요즈음 꾸러기들은 아침 모임이 끝나면 물병을 들고 나가 꾸러기밭에 물을 주고 잡초를 뽑는 일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마트에 가면 얼마든지 사 먹을 수 있는 옥수수와 가지, 고추이지만 내 손으로 땀을 흘리면서 가꾼 열매를 직접 내 손으로 따먹는 기쁨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기에 요령 피우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은 딱 농부의 그 모습입니다.
나집사님과 멋쟁이 학생의 수고로 결실을 본 감자를 캤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에 호미 하나 건네주고 감자가 상하지 않게 캐내는 요령을 알려주자 겁먹은 표정으로 정말 조심스럽게 감자를 캐냈습니다. 자기 주먹보다 더 큰 감자가 땅에서 빨려 나올 마다 터지는 감탄사는 너무나 요란했고, 오뚝이 같은 이상한 모양의 감자를 캐면 선생님 여기 좀 보라고 재촉합니다. 남이 다해 놓은 농사, 잠시의 수고로 기쁨을 누렸고, 또 부모님의 수고로 맛있는 반찬이 꾸러기의 입맛을 다시게 할 것 같습니다.
금요일에는 깊이울계곡으로 물놀이를 갔다 왔습니다. 폭염 주의보가 무색하게 계곡은 너무 시원하고, 물은 차가워 선생님들은 발만 담그고도 몸서리를 쳤지만 꾸러기들은 온몸으로 물놀이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렇게 좋은 계곡이 있다는 것에 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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