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꾸러기학교 소식

지난 한 주간은 장신대에서 교육 실습을 나온 세 분의 선생님 덕분에 꾸러기학교가 더욱 활기찼습니다. 실내에서 놀 때는 선생님 주변에 모여 삼삼오오 책을 읽거나 그림 그리기, 종이 접기, 벽돌이나 의자로 집 만들기, 종이비행기 접어 날리기 그리고 공놀이를 했습니다. 바깥에 나가 놀 때는 모래놀이와 그네타기 그리고 월드컵 때문인지 축구 열풍이 남자 친구들 사이에 대단했지요. 그 와중에 몇 몇 친구는 통을 들고 온갖 종류의 벌레를 찾아다니느라 바빴습니다. 밭 가꾸기도 빼놓을 수 없는 꾸러기의 일과 중 하나여서 돌아가며 풀을 뽑고 쌈 채소를 수확했습니다. 어떤 친구는 커서 농부가 되어도 좋겠다 싶을 만큼 끈기 있게 일합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노는 꾸러기들 틈에서 세 분 실습생 선생님이 함께 열심히 놀아주고 섬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금요일에는 낙양 물사랑공원으로 물놀이를 갔습니다. 구름이 잔뜩 끼고 바람도 간간히 불어 물놀이하기 춥지 않을까 살짝 염려가 되었는데 웬걸요 꾸러기들 모두 정말 신나게 놀았습니다. 웃음 가득한 얼굴로 발로 물을 튀기고 물속에서 뒹굴고 잡기놀이도 하고 이런저런 모습으로 열심히 놀고 있는 꾸러기들 얼굴에 웃음이 떠나질 않았어요.
이번 주에는 태안 바닷가로 여름여행을 떠날 예정입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