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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8일 꾸러기학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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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승희 작성일14-05-18 01:42 조회1,21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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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해 같으면 봄여행을 다녀왔을 때인데 올해는 여행을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꾸러기들은 참 바쁜 한 주를 보냈습니다.
‘왜 왜 질문맨’이라는 코믹액션음악극을 보고 왔습니다. 가면도 만들고 질문맨 망토 입고 사진도 찍었지요. 질문을 싫어하는 괴물과 싸우는 꿈이 좀 무섭기는 했지만 결국 질문을 잘 하는 질문맨이 모두를 구하는 이야기였지요.
꾸러기들이 매니큐어풀이라고 부르는 애기똥풀을 뽑았습니다. 사랑반 친구들은 봄볕이 따가운 날씨에 멀리까지 가서 뽑아왔습니다. 뿌리까지 잘 뽑아서 흙을 털고 씻어 말리고 있어요. 손톱에 진액을 칠하던 그 풀로 옷을 물들여 보려고 준비하는 겁니다.
5월에는 친구들 생일이 많아서 마음으로 주는 선물을 준비하느라 바쁘기도 했지요. 이번 주에 네 명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고 다음 주에도 계속할 겁니다.
목요일은 스승의 날이라고 꾸러기 부모님께서 일일선생님으로 오셔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꾸러기교사들은 잘 쉬고 서점에서 좋은 책들을 찾아보기도 하고 맛나고 여유로운 점심도 즐기고 왔습니다. 꾸러기들이 마음을 담은 그림과 편지, 꽃을 교사들에게 선물해 주어서 더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각자 집에서 준비해온 도시락과 물을 등에 지고 산행도 했습니다. 출발하고 삼십분도 안 되서 다리가 아프고 힘들다고 언제까지 가냐고 묻던 꾸러기들이, 위험하고 힘든 길을 지나면서 오히려 더 용기를 내고 자신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길이 거의 없는 비탈을 권사님과 선생님들 손을 잡고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조심스레 지나기도 하고, 자기도 다리가 아프고 힘든데도 끝까지 동생들 손을 잡아 끌어주고 챙기며 서로 격려하며 산길을 잘 걸어냈습니다. 숲이 좋다고 내일 또 오자고 하는 꾸러기들이 대견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댓글목록

박유진(은찬맘)님의 댓글

박유진(은찬맘) 작성일

5월은 여기저기 바쁜하루를 보내고 있는 듯 하네요~~글만 읽어도 우리아이들이 어찌놀았을찌..절로 상상이 된답니다 사진도 빨리보고 싶어지네요^^ 식당앞 말리고 있던 풀이 무언가했는데.. 참으로 멋진 학교랍니다~~ 지금쯤 간식먹고 뛰어놀고 있을 녀석들 마구마구 보고 싶어집니다!! 고생많은 선생님들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