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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셋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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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승희 작성일13-04-20 21:22 조회1,2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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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시간에 균형잡기를 합니다.
첫 주에는 의자위로 걸어가 평균대를 지나 미끄럼틀을 거꾸로 오르고 매트에서 미끄럼을 탔습니다. 둘째 주에는 평균대를 의자위에 올려놓았다가 다시 책상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책상위에 놓인 평균대를 지나 철봉위에 걸린 매트에서 뛰어내렸습니다.
꾸러기들 키보다 더 놓은 곳에서 꾸러기 키의 두 배는 되는 거리를 지나야 하는 것이라서 첫 시도에는 조금 떨기도 하고 교사의 손을 꼭 잡고 가기도 합니다. 모두가 두 번을 하고나니 정해진 체육시간은 끝나고 자유놀이시간이 되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도전하다가 재미를 알아버린 꾸러기들은 자유놀이 시간에도 두 번 세 번 계속 도전을 합니다. 할수록 자신감이 붙어서 결국은 모두들 교사의 도움 없이 잘 해냅니다.

도롱뇽 알을 보러 숲으로 갔습니다. 물이 고인 웅덩이에서 산개구리 올챙이와 도롱뇽 알을 보았습니다. 도롱뇽은 1급수에만 살 수 있어서 쉽게 만날 수 없는데 무림리 숲에서는 볼 수 있습니다. 도롱뇽 알을 다시 웅덩이에 넣어주고 진달래를 맛보았습니다. 한 나무에서, 한 가지에서 많이 따지 않도록, 여기저기서 조금씩 따서 맛보았습니다. 지난주까지 눈이 내린 날씨 탓인지 꽃 맛이 작년만 못합니다. 다음 주에는 이 진달래와 개나리, 제비꽃 등을 따서 모으고 방앗간에도 다녀와서 꽃전을 만들 겁니다.

첫 견학으로 서울숲에 도시락 가지고가서 나비체험전을 보려 했는데 기온이 낮을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대학로에서 어린이캣츠 공연을 보았습니다.
대학로에 도착해서 나이대로 나눈 반끼리 식당을 골라 점심을 먹고 공연이 시작되기까지 대학로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기도 하고 비둘기를 따라다니기도 하고 맛난 후식거리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었고, 예년과 달리 공연장의 어둠을 무서워하는 꾸러기들은 없었습니다. 고양이들이 싸우는 장면을 보고 무섭다고 하는 꾸러기는 있었지요.

꾸러기들은 바깥놀이 시간에 안전을 위해서 지켜야 할 약속이 있는데 그 중 몇 가지가 잘 지켜지지 않아서 약속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트램블린에 올라갈 때는 먼저 있던 친구들이 다 내려 올 때까지 기다리기
● 트램블린에서 신발을 신을 때는 동생들부터 두 사람씩만 앉아서 신고 다른 사람은 기다렸다가 차례로 신고 내려오기
● 그네는 등을 등받이에 붙이고 바로 앉아서 타기
● 꾸러기끼리 그네를 밀어주지 않기
● 모래놀이를 할 때 큰 돌이나 벽돌을 가져오지 않기
● 모래에 꽃이나 나뭇가지 등을 가져와 놀았을 때는 끝나고 나서 모래 밖으로 빼서 치우기
이 약속들은 꾸러기학교에서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꾸러기 끝나 후에나 주말에도 지키기로 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꾸러기들이 잘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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