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꾸러기학교 소식

 가평으로 2박 3일 가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첫째 날은 음악놀이터에서 놀았습니다. 노래방에서 실컷 노래를 부르고 드럼도 연주해보았지요. 둘째 날은 아침고요수목원과 바로 옆에 있는 동물원에 갔습니다. 국화가 만발한 가을 정원을 만끽하고 동물원에 가서 꾸러기들이 좋아하는 여러 동물을 만났습니다. 그 중에서 짱구(원숭이)는 꾸러기들에게 인기가 제일 많았습니다. 셋째 날에는 스위스테마파크에 갔습니다. 도착해서 제일 먼저 스위스 전통 옷을 입은 후, 치즈를 녹여 빵, 채소, 소시지를 찍어먹는 스위스 음식 퐁뒤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튜브썰매를 타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스위스 시계박물관을 관람하는 것으로 2박 3일 즐거운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올 해 꾸러기들은 모두 엄마아빠 품을 떠나 잠자는 것을 불안해하지 않고 여행을 기대하고 즐기는 친구들입니다. 실제 여행 내내 엄마가 보고 싶다거나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하는 친구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저 잘 놀고 잘 먹고 화장실도 잘 가고 잘 잤습니다. 정말 고맙고 기특하지요. 돌아오는 차 안에서 “다음에 또 여행 올 사람?” 하고 물으니 다섯 꾸러기가 모두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